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시리즈중 4번째인 누구 입이냐옹이에요.
고양이의 입을 주제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지요.
예전에 그림을 그릴 때 고양이를 스케치한 적이 있는데 그때 고양이의 얼굴에 대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지요. 참 신기한 얼굴이더라구요. 코부분이 양옆쪽으로 바깥에 입과 붙어있지 않고 약간 떨어져있어서 고양이 코가 신기했어요. 그리고 왠 수염이 그리 많은지. 그리고 그 수염들이 다 역할이 있고 예민한 부분이라 견디리기만 해도 싫어 하더라구요.
고양이 얼굴의 털모양도 신기하게 대칭형이어서 자연의 법칙에 놀라기도 했지요.
책속의 사진들에서 고양이의 앙다문 입에서도 감정이 느껴지는거 같았어요. 잠자는 모습에서는 그냥 평화로움이, 무언가에 집중했을때는 얼렁 뺏어서 입으로 가져올 준비를 하는 긴장된 모습이, 하품을 할때는 졸리움이, 공격을 하려고 할때는 사나움이 느껴집니다.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혀를 날름거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엽네요.
잠자는 모습은 마치 천사처럼 너무 귀엽고, 무언가를 쫓을때는 더 놀려주고 싶은 마음에 웃음이 나와요. 하지만 그 귀여운 얼굴에 송곳니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안사랑해주고 싶네요. 동물들이 이렇게 사납게 굴때는 안이쁜거 같아요. 자기를 보호하느라 그러는건 괜찮은데 사람한테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정말 안이쁘죠.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것마저도 이쁘게 보이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어딘지 모르게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동물 하나로 이렇게 위안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마음의 위로는 큰 것으로 받는 것은 아닌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