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다보니 이제 더 이상 은행거래만으로 목돈을 불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경제상황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가 오르는 주식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 흔하게 주식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커피숍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핸드폰을 손에 쥐고 올랐느니 떨어졌느니, 그 종목은 어떠니, 어떤 종목이 오르고 있니 등등 주요 대화는 주식으로 넘어가 버린다. 장이 끝나야 그저서야 사람사는 이야기를 할려나 싶지만 다시 또 주식 전망이라는 명목으로 떠도는 경제뉴스를 나누기에 바쁘다. 사람의 삶이 주식의 오르 내림에 좌지우지되며 핸드폰의 주식상황에 매달리며 사는 것이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주식을 하지 않고 그냥 맘편하게 살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살다보니 정해진 월급으로 애들 교육설계, 노후설계, 주택설계 등등을 대비하는 미래 투자를 하지 않고는 살아 갈 수 없다보니 슬슬 주식을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완전 생초보인 나로서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너무나 암담했다. 그래서 몇권의 책을 읽어봤지만 ‘낮을 때 사서 높을 때 팔아야한다’는 만고의 진리만을 말할 뿐 실전에 도움이 되는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보면 ‘그냥 한번 도전해봐 실전으로 배울 수 있어’ 라고 조언을 해준다. 소심쟁이인 나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말들뿐이었는데 이번에 접하게 된 ‘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 이 책은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용어 설명 하나하나에 실전에 가능한 방법 설명이 책제목에 걸맞게 ‘친절한’ 설명이었다.
이 책에서 제일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두부분 정도가 있는데 먼저 주식을 하려면 투자할 회사에 대해 잘 알아봐야 하는 재무재표 보는 법을 쉽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숫자만 쭈욱~ 나열되어있는 곳에서 어느 부분을 잘봐야하는지, 그리고 어느 부분을 보고 투자를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회계를 공부해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친절한 설명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특히나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실전투자부분이다. 주식투자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하기만 했던 나에게 앱은 어떤 것을 깔아야하며, 연결해서 등록은 어떻게 해야하고 주식은 어떻게 사는지, 그리고 차트 분석하는 방법 까지 알려주니 그동안 목말랐던 나에게 오아시스를 만난 격이었다.
친절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해가 좀 안되는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그건 앞으로 실전에 주식투자를 시작하며 이 책을 바이블처럼 보면서 그때그때 공부하면 되기 때문에 이 책 한권을 갖고 있는것 자체가 뿌뜻하게 느껴졌다.
이제 주식을 잘만 하면 곧 부자가 될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책에도 있듯이 잘못하면 집한채를 날릴 수도 있다하니 이 책을 벗삼아 옆에 끼고 공부하면서 조심조심 돌다리를 두둘겨가며 길건너듯이 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