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가면서 일을 해야하는데 점점 나이와 경력단절로 인한 고용, 취업에 벽을 느끼면서 어떤 일을 하면서 살면 좋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고민이 될때는 일단 책을 읽으면서 해답을 찾아본다. 여러 책을 읽으며 글을 쓰면서 사는 삶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식pd의 글을 읽으면서 더욱더 굳어지긴 했지만)
글을 쓰는 것은 좋은데 너무 막연해서 좀 체계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음... 그런데... 결론은 내가 원했던 해답은 얻지 못했다. 아니 내가 생각했던 책은 아니였다.
글을 잘 쓰기 위한 책이 아니라 책을 시장에 내놓아서 잘 팔리게 만들어야하는 마케팅같은 책이었다. 내가 쓴 책이 서점에 나와서 잘 눈에 띠어서 잘팔리기 위한 공식같은거라고 해야할까?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메시지'(작가가 그렇게 강조하는 메시지)는 앞부분인 머릿말과 1장에 다 나와있다. 그리고 그부분은 동감한다. 그러나 뒷부분은 중복인 기분이 든다. 중요해서 중복했다면 좀더 깊이있게 들어가서 설명해야하는데 안타깝게도 같은 말의 반복이다. 그래서 책의 깊이가 느껴지지않았다. 작가가 강연도 많이 나가는 잘나가는 강연자라고 하는데 강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책에서는 너무 상식같은 말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아마 책시장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책을 쓰려면 먼저 자신을 잘 알아야하는데 그렇기 위한 '나의 메시지 찾기'같은 질문은 참 좋았다. 무얼하든 그것의 첫발은 자신을 아는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은가 말이다. 나를 바로 알기위한 질문지까지는 아주 좋았다.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리고 또하나의 질문지인 '나의 고객 찾기'도 좋았다.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의 컨셉을 잡아야하는 길잡이로서 좋은 질문들이었다. 그런데 더 발전 되지 못한 느낌이다. 뒷부분은 그냥 상식정도였다.
이제 책을 읽으려고 하고, 책출판에 관심이 있고, 인생의 첫책을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거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