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머리 마빈의 8번째 이야기랍니다.
평범하지만 때로는 엉뚱한 소년 마빈 레드포트!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마빈의 이야기를 손에 잡으면..결코 내려놓을 수 없게 합니다.
표지를 보면서..오홋! 마빈의 핑크빛 무드를 상상하였답니다.
단짝 캐시와의 우정이 아닌..첫사랑의 이야기 말이죠.
캐시네 집에 놀러 간 마빈은 한 가지 비밀 이야기를 듣게 되어요. 캐시에게는 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이루게 해 주는
마법 수정이 있다는거예요. 믿기지는 않지만, 혹시나?? 라는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캐시네 집에서 만난 캐시의 가족들은 모두 마빈에 대해 알고 있어요.
여자로 변했던 마빈, 코딱디 대마왕 마빈이라고 말이죠.
캐시가 가족들에게 마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나봐요.
그러니 캐시의 가족들도 마빈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캐시에게도 마빈에게 단짝친구 이상의 그런 감정이 자라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캐시네 집에 다녀 온 뒤..왠지 모를 감정에 휩싸이는 마빈.
닉과 스튜어트가 자신을 놀리지는 않을까,
캐시를 자신의 여자 친구라고 말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싱숭생숭하기만 한 마빈.
그러던 어느 날!
마빈과 캐시가 말다툼을 하게 되어요.
급기야 마법 수정을 손에 쥔 채 "제발 입 좀 다물어 줄래!" 하고 엉뚱한 소원을 말해 버려요.
아~~!!!
마빈이 입을 다물라고 말한 그 순간부터 캐시가 입을 열지 않아요. 이것은 마빈의 앞에서만 그랬답니다.
어쩜..캐시는 밀당의 천재인지도 몰라요.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마빈에게 하게 하거든요.
물론 중간에 마빈의 동생 린지의 중재가 있긴 하였지만 말이죠.
"네 아름다운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라고 사과하는 마빈.
마빈의 이 말을 듣고 주머니에서 마법 수정을 꺼내 마빈에게 주는 캐시.
마빈이 수정을 받아 들고 두 눈을 감고 말해요.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길 빌어." 라고..
마빈은 손에 쥔 마법 수정에 소원을 빌어요. 그리곤 마법 수정을 있는 힘껏 호수로 던져 버린답니다.
"언젠간 캐시와 결혼하게 되기를."
저도 마빈의 소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랍니다.
마빈이 느끼는 낯선 감정의 정체를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유머스럽기도 하고, 서툴기도 하지만,
결코 장난스럽지 않게 전달되고 있답니다.
빨간머리 마빈의 이야기를 통해 마빈의 성장소설을 읽을 것 같아요. 앞으로 마빈과 캐시의 이야기도 궁금한데..
이렇게 시리즈가 마무리 된다니..아쉬움이 생기네요.
자신의 주변에서 소재를 찾고,
몸소 경험하면서 마빈의 이야기를 집필한 루이스 새커의 애정이 또 다른 이야기로 탄생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