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고의 날.
최고는 으뜸인 것을 의미하지요.
오늘은 으뜸인 날이라는 뜻일까요?
아니랍니다.
최고는 승리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이름이랍니다.
형이 있는데, 이름은 최제일.
형은 승리초등학교의 전교 1등이랍니다. 1학년 때부터 6학년이 된 지끔까지,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다지요.
그리고 학교에서 열린 대회란 대회는 모두 참여해서 상을 휩쓸고 있답니다.
상이란 상은 모두 다 갖춘 제일이 형.
하지만 이것은 제일이 형이 다~~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제일이 형은 공부만 해요. 그 이외의 숙제는 모두 엄마의 몫이랍니다.
엄마라는 엄청 든든한 도깨비방망이가 있으니..제일이 형은 엄마가 해 놓은 것을 제출만 하면 되었답니다.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소위 말하는 헬리콥터맘을 떠올렸답니다.
자녀의 교육과 관련된 문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엄마의 모습. 제일이의 엄마가 그래요.
제일이는 오로지 공부만 하기 위해 학교수업을 마치고 바로 학원으로 가야만해요.
밤 10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온답니다.
그런 생활을 하는 제일이도 힘들고, 피곤하고, 졸립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일등을 할 수 없기 때문에...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답니다.
늘 1등을 하는 형이 있기에 최고라는 이름보다는 최제일의 동생으로 기억되고, 불려지는 것이 싫은 최고.
그런 최고에게 사건이 일어나고 말아요.
과학의 날 표어 그리기 대회랍니다.
이번에도 엄마는 형의 표어를 아주 멋진 솜씨로 완성하여 준비해 두었어요.
우리의 최고는?
최고가 과학의 날 표어에 들어갈 문구를 생각하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하기도 했지만, 안타깝기도 하였어요.
생각끝에 탄생한 멋진 단어. 하지만 이젠 색칠이 문제랍니다. 크레파스로 색칠을 하다보니 깨끗하지가 않아요.
자신이 최선을 다해 만든 표어를 엄마가 만들어준 형의 과제물과 바꿔치기를 하는 최고!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최고의 바꿔치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들키고 말아요.
형의 담임이였던 선생님이 지금 최고의 담임선생님이시거든요.
그렇다면..이번에는 형 제일이도 상장을 받지 못하게 되는걸까요?
궁금증에 책을 놓을 수가 없답니다.^^
최고와 제일이의 이야기..책으로 만나보세요.
상장은 누구에게 주어지는지...훈훈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