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는 모리스 샌닥의 작품이랍니다.
다소 엉뚱함이 느껴지지만 사랑스러운 그림인데요 이 책은 1959년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도 공주, 기사, 악당, 해적, 비행사 등 다양하답니다.
"엉뚱하고 재미있는 11가지 상황에 따른 언어 예절" 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어린 신사 숙녀들에게 상황에 알맞는 말을 일러 주는 즐거운 예절 안내서랍니다.


네가 시내에 갔는데, 어떤 신사 아저씨가 아기 코끼리를 나눠 주고 있어.
그전부터 무척 갖고 싶었기 때문에 너도 한 마리 얻어 집에 데려가려는데,
신사 아저씨가 아기 코끼리하고 인사를 시켜.
이럴 때 아기 코끼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
모자를 쓴 꼬마 신사 어떻게 하였을까요?
단감양의 대답...
"엄마, 코끼리는 동물원이나 공원에 있어야 하는데, 왜 시장에 있어요?" 랍니다.
코끼리를 주는 시장이 있나봐...참 재미있겠지?
아기 코끼리에게 인사를 어떻게 할꺼야? 라고 물어보았더니.
"안녕? 난..김 단감이야!" 라고 인사와 자기의 이름을 말해 줄꺼라고 하네요.
그럼...이 책 속의 신사는 어떻게 했는지..한번 볼까요?

아핫!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모자를 벗어 손에 들고, 아주 정중한 자세로 인사를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말이죠.
시장에서 코끼리를 나눠준다니!! 정말 엉뚱하지 않나요?
저도 코끼리를 갖고 싶은데...저 시장으로 가면 코끼리..한 마리 데려올 수 있을까요? ^^

이번에는 숙녀의 이야기랍니다.
네가 성 밖에서 민들레와 매발톱꽃을 따고 있는데,
갑자기 사나운 용이 나타나 시뻘건 연기를 내뿜어.
그때 용감한 기사가 말을 타고 바람같이 달려오더니 용을 단숨에 무찔렀어.
이럴 때 용감한 기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

한 손에는 매발톱꽃을 들고, 사랑스런 모습으로 이렇게 말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구해 준 기사에게 진심을 담아 인사하는 모습..
그리고 그에 맞는 아주 적절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에는 간호사가 된 숙녀의 이야기랍니다.
공룡한테 물린 환자를 보러 달려가서 손가락에 붕대를 친친 감아 주는데, 환자가
"간호사 아가씨, 제 목숨을 구해 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말해요.
이럴 때 환자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단감양....머뭇거림도 없이..."고맙기는 멀요" 랍니다.
천만에요! 라는 말을 알았더라면..아마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결혼식장의 신부인 숙녀..너무나 배고파서 요리사에게 무어라 말을해요.
어떤 말을 했을까요?
단감양..."배고프니 케이크 좀 주세요~" 랍니다. 하하하~~~
그림책 속 상황이 아이들의 시각에서 재미나게 표현되고 있음을 실감하였답니다.
즐겁고 엉뚱한 상황 속에서 아이가 어떤 대답을 할지도 기대되고, 아이 또한 책 속에서는 어떤 대답이 나올지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