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북스에서 <큰 개, 작은 개?> 에 이어 사고력 동화 시리즈 둘째 권이 출간되었어요.
바로 [누가 바나나를 가져갔을까?] 랍니다.
<큰 개, 작은 개?>의 범인을 찾기 위해 주인공이 4단계 사고 유형에 맞춰 문제를 풀었듯이,
이번 책 [누가 바나나를 가져갔을까?]도 주인공 왕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사고력은 생각하고 궁리하는 힘이라고 합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하고 궁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4단계 사고 유형을 반복하다보면...아이의 사고력도 향상될 듯 해요.
잔잔 왕국에 부루퉁 왕자가 살았어요. 부루퉁 왕자는 '심심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요.
모든 일상속의 것들이 심심한 부루퉁 왕자.
아드님..자기는 심심하지 않은데 라고 말하네요.ㅎㅎ

부루퉁 왕자의 아버지인 시무룩 왕은 늘 심심해하는 왕자가 걱정이 되어
묵묵 대신에게 옹자를 즐겁게 해 줄 방법을 찾으라고 명령해요.
오래동안 생각한 묵묵 대신의 결정은???

부루퉁 왕자의 심심병을 고쳐주는 방법으로 동물원을 만들기로 하였답니다.
동물원이 완성되자 부루퉁 왕자는 동물원을 방문해요. 하지만 데굴데굴 구르기만 하는 곰도 심심하고, 둥둥 떠다니기만 하는 오리도 심심하다고 해요.
그러다 마지막으로 부루퉁 왕자가 방문한 곳은??? 원숭이 우리였어요.
그런데 원숭이가 보이질 않네요. 부루퉁 왕자는 숨바꼭질 하는 원숭이라며 재미를 느낍니다.

매일 매일 원숭이 우리로 가지만 원숭이를 볼 수 없었던 부루퉁 왕자는 어느 날 원숭이에 대해 물어봅니다.
숨바꼭질을 하는 원숭이를 직접 찾아보겠다고 하면서 말이죠.
이때..책을 읽던 아드님이 쪽지와 연필을 달라고 합니다.
자기도 부루퉁 왕자처럼 이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면서요.
원숭이는 암놈이 아니고 수놈이라고 하자, 연필로 수놈이라고 적어주네요.

늘 심심한 눈빛이였던 부루퉁 왕자의 눈빛이 빛나기 시작했어요.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이용하여 아빠 원숭이인지, 아기 원숭이인지를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우리와 가까운 곳과 우리와 먼 곳에 바나나를 두었을때 바나나를 집어가는 경우를 유추하는 부루퉁왕자의 모습은 예전의 심심병에 걸린 그 왕자가 아니랍니다.
자신의 생각을 몇 가지 경우에 맞춰 정리하는 모습을 담고 있어요. 결론까지 내는 부루퉁 왕자! 자신감에 찬 모습입니다.

부루퉁 왕자는 원숭이 우리에서 먼 곳에 바나나를 두고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원숭이 우리로 달려가요.
앗! 바나나가 그대로 있어요.
책을 유심히 읽던 은비군..다시 메모지에 아기라고 적어줍니다.
그러면서 이 원숭이 우리에 있는 원숭이는 아기 원숭이라고 말해줍니다.
부루퉁 왕자는 묵묵 대신에게도 우리 안의 원숭이가 아빠 원숭이인지, 아기 원숭이 인지 물어보고,
묵묵 대신과 함께 다시 숨바꼭질 하는 원숭이가 누구였는지를 함께 찾아본답니다.
늘 심심하다고 부루퉁 해 있던 왕자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뿌듯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기 원숭이와 매일 신 나게 보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책의 후미에는 동화 속 4단계 사고 유형 다시 보기를 통해서
아빠 원숭이인지 아기 원숭이인지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의 문제 해결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
아이들이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문제를 극복하려면 스스로 사고할 줄 아는 힘이 있어야 하지요.
이렇게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면 아이는 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책에 흥미를 붙이고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현북스의 사고력 동화 둘째 권
[누가 바나나를 가져갔을까?]을 통해서 생각하기가 먼저 연습되어야 된다는 것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부루퉁 왕자가 우리안의 원숭이가 아빠 원숭이인지, 아기 원숭이인지를 알기 위해 궁리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단계별로 사고 유형의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서..어린 독자의 이해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의 또 다른 재미 하나 더!
등장인물의 이름부터 아이들에게 웃음을 줍니다. 부루퉁 왕자, 시무룩 왕, 묵묵 대신..
등장인물의 이름을 읽을 때 마다...하하 호호~~까르르~~~ 웃을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보니..
생각하기도 재미난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따로 적으면서 문제 해결을 함께 하였는데...글읽기가 가능한 연령대의 아이들이라면 이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