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번 해봐]의 표지에는 위태로워 보이는 마빈의 모습이 보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있는 마빈인데, 어찌 이리 불안해 보이는 것인지..호기심 가득 담아 책장을 넘겨봅니다.
마빈은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친구들의 등쌀에 못이겨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게 되었답니다.
이름만으로도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드는 죽음의 언덕이라!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탔던 사람들이 다쳤다는 이야기도 소소하게 들리고..
게다가 지금 마빈이 타야 되는 자전거는 바꾼지 얼마되지 않은 산악용자전거였기 때문에 조작도 서툴렸을뿐만 아니라
전혀 내키지 않는 일이었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겁쟁이로 놀림을 받는 것이 두려운 마빈.
시간은 흘러가고...설상가상 여동생과 싸운 벌로 1주일 동안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된 일이..작은 기쁨과 위안으로 느껴지는 마빈.
이처럼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야 하는 행동은 서서히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경찰관이 학교에 와서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수업을 하게 되는데,
수업을 담당했던 경찰관은 마약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두가 겁쟁이 취급을 한다고 해도,
그런 놀림에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들에게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하게 되면, 친구들은 분명히 자신을 겁쟁이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마빈은 죽음의 언덕이 두려웠다. 무모한 일을 두려워하는 것은 현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게 무섭다는 이유로 죽음의 언덕을 내려가겠다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약속의 시간이 왔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변속기어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언덕에 올라
중심을 잡아보고, 페달도 밟아보지만 모든게 쉽지만은 않네요.
게다가! 친구들은 모두 잊고 있었답니다. 심지어 DVD영화를 봐야 된다며 마빈의 자전거 타기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질 않아요.
그래도 죽음의 언덕에서 기다릴 친구들을 생각하며 어렵게 어렵게 죽음의 언덕에 도착한 마빈!
마빈은 과연 산악용자전거를 타고 죽음의 언덕을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을까요?
혼자서 죽음의 언덕에 오른 마빈을 반겨준 사람은 단 한 사람. 바로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엄마는 마빈에게 하기 싫으면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요.
하지만..마빈은 "해 볼래요." 라고 합니다.
꼬마 자전거와는 달리 산악용 자전거는 튼튼해 보였고,
무엇보다도 다른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한 결정이라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진짜 용기를 얻은 마빈은 죽음의 언덕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옵니다.
죽음의 언덕 아래를 행해 마빈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을 때, 식구들이 손을 들어 환영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
자신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하물며 어린 마빈에게 친구들 앞에서 용기를 시험보는 죽음의 언덕에서의 자전거 타기는 무모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몰랐던 마빈은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전거 타기에 도전을 합니다.
꼬마 자건거가 아닌 변속기가 달린 산악용자전거를 타고 훌륭하게 죽음의 언덕을 내려오는 모습.
마빈의 도전 이야기는 가슴을 뛰게 합니다.
마빈이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 왔는지 관심있는 친구들은 없었어요.
하지만 마빈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용기있게 자전거를 타고 죽음의 언덕을 내려왔답니다.
용기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것임을 마빈은 알게 되었겠지요?
빨간머리 마빈이 들려주는 다른 이야기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