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라는 요소에 대해서 저자는 해석하고 분석하려고 노력했지만,
실상 이 책을 반도 읽기 전에 내용 없는 분석과 분석 없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는 걸 깨닫고 말았다.
재미와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이 없음을,
일반인에게는 재미가 뭔지 더 아리송하게 만드는 이 책은
결국 '재미에 대해서 일반 이론'을 제시한다는 제목에 이끌려 구입하게 만들고
폐품 값도 안나오는 책 한 권을 손에 쥐게 만든다.
책을 펴들고 지하철에서 30분 동안 읽으면서 느낀 좌절과 한탄,
이 책을 짐칸에 놓고 내려버리면 누군가가 공해를 떠안게 된다는 부담으로
결국 가방에 넣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번 주 재활용 수거일에 던져버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