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전문서적이 아니라,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 지금 여기 서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어서 말할 수 없는 도움을 받았습니다. 트라우마 상담 현장에서 만난 많은 이야기들이 내 삶과 겹쳐져 가끔씩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지만, 응원의 마음과 한 걸음 내딛기 위한 구체적 가이드를 통해 다시금 단단하게 땅을 딛고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불을 켜고 끄는 온오프 스위치가 아니라 동그란 버튼을 돌려가며 조도를 조절하는 스위치를 떠올려보세요. 수용과 변화의 극단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조도를 찾는 것, 조금 더 밝게 혹은 조금 더 어둡게 조절하는 것이 바로 균형으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P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