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신장판이 나오고 나서 알게 된 작품인데 이 작품이 처음 나온지는 좀 된 모양이다. 그래서 어찌보면 예전 작품적인 느낌이 살짝 나지만... 나도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목숨이 간당간당한 때에 봐서 당연하게도 자기를 구해준 수가 여자일 거라고 생각했던 공이 수를 보며 촉이 서는 게 웃겼다. (그는... 촉만 서진 않았지만.) 공은 직감이 뛰어나고 자기 직감을 믿는 사람인데... 등짝의 호랑이 문신이 바로 그 직감의 원천이다. 자기가 들었다고 생각한 '스즈키' 성의 간호사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자기 호랑이의 말(?)을 믿는 게 웃겼다. 그 호랑이가 수가 지나쳐갔을 때 반응한 것도 웃겼고... 개인적으로 이 문신 호랑이의 직감 매커니즘이 궁금했다.
이미 3권까지 다 보고서 쓰는 거라서 나도 모르게 어떤 스포를 터트리게 될지 몰라서 뭘 써야 할지 고민된다.
작가님이 이전 출판사와 갈등을 겪고 있고, 그 출판사가 원고를 되돌려주지 않는 모양이라 안타깝고, 작가님을 응원하고 싶다.
참. <토끼 남자 호랑이 남자>는 아마도 4권이 마지막일듯 하다. 얼른 마지막 권까지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