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달달하다. 애시당초 이 소설에는 큰 굴곡이란 것이 없다. 큰 갈등도, 이렇다 할 연적도 등장하지 않는다. 이야기는 전형적인 할리퀸(사랑→오해→오해 풀림→다시 사랑)의 플롯을 따라간다. 다른 점이라면, 두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음이라는 것?
여주인공 프리시아는 법적으로 혼인이 허가되는 열 넷에 워렌과 결혼해서 이 년이 지난 뒤, 아직도 안아주지 않는 남편에게 어떻게 제 마음을 전할까 고민하던 차에 친한 친구에게서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한다. 그러나 막상 제 입 밖에서 그 말을 꺼내는 순간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게 된다. 그 뒤로 다른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실수는 더이상 '실수'가 아니게 된다.
한문장으로 정리하자면, '허니홀릭'은 한결같고 다정한(약간 얀데레끼 있는) 남주인공 워렌과,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주인공 프리시아의 신혼(결혼한지는 2년이 지났지만 느낌상으로) 이야기다. 씬도 적당하고 삽화도 정말 예쁘다. 달달하면서도 어느정도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 읽고나면 솜사탕 맛이 나는 것 같은, 그런 TL 소설. 입문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