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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타운걸
  • 위풍당당 여우 꼬리 6
  • 손원평
  • 13,500원 (10%750)
  • 2025-01-17
  • : 12,672
p.112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내 마음은 깊은 물에 떨어뜨린 돌멩이처럼 차분하게 가라앉고 있었다. 색과 소리로 가득한 세상을 대할 때보다 마음이 평화로웠다. 바깥으로 쏟아지던 생각이 내 안으로 천천히 고여 들기 시작했다. 나를 가득 채웠던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이 사라지고 있었다.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니 쓸데없는 것에 눈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고 소리가 사라지자 나만의 판단에 집중할 수 있었다.

p.159
네 주변에는 네 마음을 이용해서 너의 힘을 빼앗으려 하는 사람이 벌써 있을지도 몰라. 그런 사람들은 늘 존재해 왔으니까. 네가 흔들리지 않게 잘 단속하는 건 오로지 너의 몫일 거야.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요동칠 때 올바른 판단을 하기 힘들어진다. 내안의 진실의 꼬리를 찾아 나의 호흡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면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현명한 행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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