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주사위 던지기가 아니다(상)
류쉐펑 / 미디어숲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 방향을 이렇게 잡는게 맞을까? 새로 들어온 이직 제안을 수락해야 할까? 혹은 지금 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분야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책임져야 할 결정의 무게는 무거워지는데, 정작 우리는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그동안의 얕은 경험이나 왠지 그럴듯해 보이는 느낌, 즉 직관에 기대어 결정을 내리곤 하죠. 지나고 나서 복기해보면, 실패했던 결정들의 이면에는 항상 단편적인 정보와 섣부른 확신이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99퍼센트라는 숫자의 함정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선명한 숫자나 권위자의 말에 너무나도 쉽게 흔들립니다. 보고서에 적힌 99퍼센트 성공 확률이나, 미디어에서 떠드는 확실한 호재라는 말에 의심 없이 끌리곤 하죠. 뇌는 복잡하게 계산하는 것보다 그럴듯한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을 훨씬 편안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비즈니스나 투자에서 그 99퍼센트가 진짜 내가 마주할 확률과 일치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흑백 논리는 좋은 사고방식이 아니란다. 여러 가지 가능한 원인을 찾고, 각각의 원인이 발생할 확률을 계산해 보렴.

처음의 확신을 의심하라
오랜 시간 조직에서 수많은 신규 프로젝트와 투자 건을 검토해 본 직장인 선배로서 말하자면, 가장 위험한 태도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와도 자신의 기존 생각을 절대 바꾸지 않는 고집입니다. 자신이 세운 가설이 무조건 맞을 거라고 믿는 오만함은 결국 시야를 좁게 만들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베이즈 정리는 결국 유연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새로운 변수들이 튀어나옵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사전 확률이라는 기초 데이터 위에, 매일 새롭게 관측되는 사후 확률이라는 정보를 더해서 나의 판단을 계속 업데이트해 나가야 합니다.
베이즈 정리에는 세 가지 확률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사후 확률, 사전 확률 그리고 우도이다.
나만의 관측 데이터를 쌓아가는 실전 루틴
이 책에서는 거창한 수학 공식을 달달 외우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은 내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새로운 증거들을 수집하여 끊임없이 영점을 맞춰가는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기획한 아이템이 시장에서 반응이 없다면 그저 운이 나빴다고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실패라는 결과를 아주 가치 있는 새로운 관측데이터로 삼아야 하죠. 내 판단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갱신하는 이 루틴이야말로, 여러분을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만들어 줄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관측의 정보량이란, 어떤 관측이 사람들의 기존 인식을 얼마나 변화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야.
최근 직감으로 결정했다가 아차 싶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뒤엎게 만들었던 결정적 정보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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