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규칙
이토 미나코, 후타바 하루
주니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서 어린이는 서서히 사춘기라는 터널에 진입하게 된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예전과 달라 보이고,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이며, 나는 누구일까라는 본질적인 고민이 시작되는 시기다. 이 책에서는 이시기 아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나자신에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변화는 나쁜 일이 아니야. 사람은 수많은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 나가요.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딱딱한 줄글 형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정 만화 스타일의 예쁜 일러스트와 컷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펼치는 순간 거부감 없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마치 친구의 다이어리를 훔쳐보는 듯한 아기자기한 구성과 시각적인 즐거움으로 평소 독서를 어려워하거나 지루해하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사춘기 소녀들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법한 퍼스널 컬러나 패션 코디 같은 소재를 활용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공부나 하라고 다그치는 대신에 너는 어떤 색이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 물으면서 아이의 관심사를 존중해주는 접근 방식이 신선했다.
나의 장점을 키우면 마음도 한 단계 성장해. 내 좋은 점을 살리면 나 자신을 더 좋아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어!
본문중에서
사춘기가 시작되면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 솟구치고,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우울했다가 금세 기분이 좋아지는 감정의 격변을 겪게 된다. 어른들 눈에는 반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아이들 내면에서는 감정을 처리하는 뇌가 리보델링 공사 중인 셈이다.
친구의 의견에 무조건 맞추다가 내가 힘들어지는 것보다는,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감정을 소중히 여겨야 해.
본문 중에서
이 책에서는 이렇게 날 뛰는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만화를 통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보여준다. 화가 날 때, 질투가 날 때, 불안할 때 등 구체적인 상황을 만화 컷으로 제시하고 주인공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감정 조절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만화라는 형식이 주는 편안함 덕분에 아이는 부담 없이 책을 펼칠 것이고 그 안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나갈 것이다. 막 사춘기의 강을 건너려는 아이들과 그 강을 건넌 어른들에게는 지나온 길을 따스하게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라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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