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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느림이 있는 삶
  • 리더 포비아
  • 정인호
  • 20,700원 (10%1,150)
  • 2025-11-30
  • : 685

리더 포비아

정인호

바이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승진과 리더의 자리가 직장인의 목표이자 영광으로 여겨졌겠지만, 요즘은 리더의 자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직장인들이 알게 모르게 조직내에서 리더가 짊어져야 하는 과도한 책임, 비난, 고립감을 목격하며 자라왔기 때문이다.

단순히 급여가 오르고 권한이 생기는 것보다, 그 자리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은 요즘 세대가 왜 리더가 되기를 본능적으로 거부하게 되었는지, 그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짚어준다.

중간관리자는 조직문화의 형성과 개인의 성장, 그리고 전략 실해으이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 인물이다.

본문 중에서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불안한 시대, 리더는 리스크라는 대목이었다. 우리는 흔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준비 과잉 상태로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실수까지 미리 걱정하는 것이다.

책 속 문장처럼 조직은 리더를 키운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리더를 버텨내게 할 뿐이라는 말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감정 노동은 당연시되고, 구성원의 불만은 받아줘야 하며, 위로받기 보다 위로를 건네야 하는 자리. 그 고독함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리더라는 자리를 기피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에게는 능력주의가 제공하는 기회보다는 퇴출의 리스크가 훨씬 더 현실적이고 무겁게 다가온다.

본문중에서

저자는 요즘 세대가 경쟁을 싫어하고 횡렬주의를 선호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과거에는 남보다 앞서 나가고 위로 올라가는 것이 성공의 척도였지만, 이제는 튀면 다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요즘 세대는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평적으로 일하고 싶지,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거나 누군가에게 지시하는 위치에 서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제 리더십은 개인의 희생이 아니라 조직의 설계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가장 힘 빠지는 순간은, 일을 잘하면 잘할수록 보상보다는 더 많은 일이 몰리는 '성과 징벌'을 경험할 때다. 리더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성과가 부진한 직원에게 에너지를 쏟고, 정작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고성과자는 방치되거나 당연하게 여겨진다.

권위보다는 협업을, 지시보다는 질문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돕는 관계라면 리더라는 자리도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승진이 두렵거나 요즘 세대와 함께 일하는 모든 리더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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