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좋은지 몰라 다 해보기로 했습니다
장성원
비버북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흔히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조용히 깊은 생각에 잠겨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좋아하는 것은 책상 앞에서 발견되는 보물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직접 부딪치고 경험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세탁소 사장부터 개발자, 공인중개사를 경험하면서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몸소 보여준다.
어떤 날은 독서가 좋고, 어떤 날은 혼자 조용히 걷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본문 중에서
저자가 겪은 수많은 직업들은 때로는 실패로, 때로는 적성에 맞지 않는 고통으로 끝났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코 낭비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며,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그 데이터들이 쌓여 비로소 나라는 사람의 윤곽을 그려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성과가 잘 나오니 이 일을 계속 해야 하는지, 아니면 가슴 뛰는 일을 찾아 떠나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저자는 일을 잘해내는 것과 그 일을 통해 기쁨을 느끼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을 포착했다.
하지만 전보다는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전진하고 있고, 과거에 했던 경험에서 얻은 것들을 활용하고 있다.
본문중에서
재능을 단순히 결과물을 잘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잘하는가라는 과정의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은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내 마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 지를 살피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아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해. 정확히는, 글을 통해 내 마음이 선명해질 때의 그 느낌을.
본문 중에서
일을 하면서 매일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은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사고방식조차 그 우물 안에 갇혀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모습은 환경에 따라 다채롭게 변했다. 독도 연구자가 되었다가 교육 영업을 하고, 다시 작가가 되는 그 여정은 '환경은 나를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인생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끊임없이 나를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긴 여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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