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해독 프로젝트
정경자 , 오수아 , 이은와 , 정은경 , 정아영 , 서로
지식과감성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마트폰이라는 네모난 세상이 주는 편리함에 취해 정작 내 손안에서 빠져나가는 진짜 경험과 감각들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회사에서의 업무 처리는 빨라졌을지 몰라도, 동료와의 깊이 있는 대화나 퇴근 후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점점 희미해졌다.
이 책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끄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상실의 크기를 직시하게 만들어 줬다.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스마트폰 자극이 전두엽에 미치는 영향을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현대인들은 팝콘이 터지듯 즉각적인 자극에만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이 된 것이다.
종이책은 눈동자의 움직임, 책장을 만지며 넘기는 손가락과 손, 팔의 움직임, 책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과 질감 등의 풍요로우면서도 입체적인 정보를 뇌에 제공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깊은 사고와 성찰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점점 퇴화하고 있다고 한다. 뇌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처리하느라 과부하 상태에 빠져 있었고 그로 인해 감정 조절 능력은 떨어지고 우울과 회피 성향은 짙어지고 있었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노예가 되어버린 뇌가 원하는 것은 잠시 멈추어 쉴 수 있는 균형과 멍 때리기 시간이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위협한다는 시대에 이 책은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식인 읽기와 쓰기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신경세포를 깨우고 뇌의 연결망을 강화하는 가장 과학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바로 텍스트를 깊이 읽고 손으로 꾹꾹 눌러쓰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뇌는 느리고 깊은 사고를 방해하고, 자기감정은 물론 타인의 감정까지 읽는 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본문중에서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읽고 쓰는 과정은 단순히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자아를 재건하는 과정이다. 사소한 습관이 무너진 뇌의 회로를 다시 연결하고 자아를 선명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알게 되었다.
매일의 글쓰기와 읽기,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이야말로 뇌를 늙지 않게 하는 가장 강력한 보호막이라는 사실을.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성인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의 뇌 발달과 양육 환경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재조직되는 결정적 시기에 디지털 기기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집 안에서만큼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서로의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거창한 독서나 작가가 아니라 내 마음을 돌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치고 삶의 통제권을 찾으라고 격려하고 있다. 디지털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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