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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느림이 있는 삶
  • 우리를 찾아줘
  • 제이미 그린
  • 18,900원 (10%1,050)
  • 2025-10-29
  • : 645

우리를 찾아줘

제이미 그린

위즈덤하우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가끔 까만 하늘에 가려 보이지 않는 별들을 생각하면 나는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이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는 생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함 부담이자 감당하기 힘든 외로움이다. 이 책은 외계 생명체는 존재하는가? 에 대한 호기심을 천문학, 생물학, 철학, SF를 넘나드는 '우주생물학'이라는 거대한 지적 탐험으로 풀어낸다.

과거를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은 오직 인간만의 본질적인 특성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질문이 너무나 인간 중심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본문 중에서

1장인 기원에서는 도대체 생명은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복제하는 정보일까, 아니면 우주가 스스로 경험하는 방식일까. 칼 세이건의 말처럼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생명일지도 모른다. 행성에서는 지구가 생명이 살기에 완벽한 특별한 행성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지구가 특별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한다. 지구와 다른 환경, 예를 들면 슈퍼지구나 미니해왕성 같은 곳에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다른 형태의 생명이 존재할 수 있음을 과학적 근거로 제시한다. 우주가 이토록 다양한 행성을 품고 있듯, 생명의 형태 역시 무한히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러스트는 매력적이어야 하고 눈길을 끌어야 해요. 어떨 땐 엄청 못생긴 행성이 인기 많을 때도 있어요.

본문중에서

어쩌면 생명이 사는 모든 행성에는 다른 세계에서 동족을 찾고 싶어 하는 외로운 종족이 하나씩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10만 년 전, 지구에는 우리 외에 다른 종의 인간이 있었지만 이제는 오직 호모 사피엔스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은 우리와 달랐던 누군가를 경쟁에서 이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우주를 희망하는 이유는 그 대안이 너무 외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세계의 주민과 연대감을 찾고자 한다.

본문 중에서

인류는 우주를 향해 끊임없이 신호를 보냈지만 고작 1세기도 안 되는 기술 문명을 가졌으며 스스로를 파괴할 힘을 통제하지 못하는 문명의 사춘기를 겪고 있다. 만약 인간이 만날 문명이 있다면 그들은 이 사춘기를 무사히 극복한 훨씬 오래된 존재일 확률이 높다. 과연 우리는 그들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인간은 수백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지만 정작 우리 곁에 있는 다른 사람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를 찾아줘>는 외계 생명이라는 질문을 통해 지구의 가치를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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