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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느림이 있는 삶
  • 팀장은 처음이라
  • 남관희.윤수환
  • 16,920원 (10%940)
  • 2025-02-06
  • : 3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직 팀장은 아니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언젠가는 리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설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두령움이 앞섰다. 현재는 내 업무만 잘 수행하면 되지만 팀장이 된다면 다양한 성향의 팀원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특히 '어떻게 말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가진 예비 팀장들에게 구체적인 대화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한 27가지 역할극이다. 성과가 낮은 팀원, 퇴사를 고민하는 팀원, 동료와 어울리지 못하는 팀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생생한 예시를 보여준다. 이론보다는 실전이 중요한 리더십 분야에서 이런 구체적인 대화 사례는 정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특히 '코칭은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문장이 와닿았다. 팀장에 되면 팀원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또한 경청, 칭찬, 인정, 피드백과 같은 핵심 대화 기술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점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100점짜리 경청은 단순히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새로웠다.

솔직히 말하면 팀장이 되는 것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도전이자 두려움의 대상이다. 내가 잘못하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칠때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부담감이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언젠가 팀장이 되어 팀원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미리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실질적인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MZ세대가 주축이 되어가는 조직에서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팀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예비 팀장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팀장이라는 역할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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