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수 작가의 <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를 읽었다.
살인사건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가 기억을 읽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사건을 풀어갈지 난감한데, 차츰 기억이 돌아오는 마리.
그 과거 기억에 얽힌 타래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 딸려나오는데, 한번 발동이 걸리면 멈출 수 없는 소설이고, 섣불리 범인을 예측할수 없는 소설이었다.
누가 범인인지,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도 알수 없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막막함도 전해진, 흡인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