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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o2127님의 서재
  • 열두 발자국
  • 정재승
  • 15,120원 (10%840)
  • 2018-07-02
  • : 27,138

이 책은 지난 10년 동안 기업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한 뇌 과학 관련 강연 중에서 흥미로운 강연 12편을 묶어 책으로 만든 것으로 저자의 전작인 “과학 콘서트”의 연장선상으로 보여 집니다. 열두 발자국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순서 없이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 봅시다

정재승 교수는 세상에 나온 우리는 적극적으로 방황하는 기술을 배워서 자기 나름대로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는 일을 해야 하고, 인생을 올인할 만한 선택을 하려면 머릿속에 그 지도가 있어야만 하고 그래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 보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지 못하면 40대, 50대, 60대가 되어도 남의 지도를 기웃 그리게 된다고 합니다.

 

2. 아이들이 게임중독을 헤쳐 나오는 방법

작가 정재승의 제안에 의하면 아이의 게임 중독을 고치는 방법은 게임을 정규 교과목으로 만들고, 게임에 관한 책들을 읽게 하고, 게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게 하고, 게임에 대한 시험을 보고, 정해진 기준 만큼 스코어를 못 받으면 낙제를 시키는 등 어떤 즐거운 것도 학교 공부처럼 시키면 일반적으로 무조건 싫어하게 된다고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3. 결핍의 그림자 ‘터널 비전’

결핍은 사전적 의미로 ‘있어야 할 것이 빠지거나 모자람’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결핍은 사람을 바로 눈 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큰 그림을 보는데 장애가 되며, 결핍을 채우는데 급급하게 만듭니다. 식사량을 조절하는 실험을 통해 관찰된 흥미로운 점은 굶주림을 경험한 피험자들이 실험이 끝난 뒤에도 음식과 관련된 것들에 강한 집착을 보이거나, 음식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잘 못 참고 기다리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합니다. 결핍은 터널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시야가 극도로 좁아지는 ‘터널 비전’ 현상에 빠진다고 합니다. 결핍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측면은 때로 우리에게 강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의욕을 심어주고, 삶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생각을 좁게 만들고 자기 조절 능력을 왜곡시키는 정신적 병균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진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올까?

책의 내용이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진짜 아이디어는 브레인스토밍, 업무회의 등 진지한 순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커피 브레이크나 저녁 술자리에서 쓸 만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수직의 관계에서가 아니라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툭” 튀어나와 잔잔하게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진실로 공감 가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주워 담기 위해서는 먼저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면 신경세포가 많이 만들어지고 뇌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만들어 창의적인 발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둘째 수면도 매우 중요 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많은 경험을 해도 머릿속에 오래 남지 않는다고 합니다. 끝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독서, 여행, 사람만나기이며, 끊임없이 세상으로부터 자극을 받아야 건전한 생각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창의적인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순간이 있을 뿐입니다.

 

5. 새로고침 하고픈 내 인생

돌아보면 후회뿐인 인생,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나 다시 시작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고침이 어려운 것은 많은 습관들을 바꾸어야 하고, 습관을 바꾸는 데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새로고침은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정치적 신념, 경제적 여건, 미적 취향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점점 더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습관의 틀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버거워지고 인생의 새로고침 또한 어렵습니다. 어려운 새로고침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서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려면 신성한 자극이 있는 곳에서 먼저 움직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6. 칼세이건의 중용

칼세이건은 1987년 패서디나에서 ‘회의주의자가 짊어진 부담’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상충하는 두 가지 욕구 사이에 절묘한 균형이 필요하고, 우리 앞에 놓인 가설들은 지극히 회의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생각에도 크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뭐든지 의심하기만 하면 새로운 생각을 보듬지 못하고, 새로운 것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비상식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확신할 것입니다. 또한 귀가 가벼워 지나치게 마음을 열면 회의적인 감각을 갖추지 못하고, 가치 있는 생각과 가치 없는 생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어 길을 잃고 말 것이라고 합니다. 한쪽으로 지우치지 않는 가운데 마음이 필요 합니다. 지성주의란 하나의 사상이나 생각에 몰입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계속 생각하는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7. ‘헬로키티’에서 동서양의 마음을 보다.

이 부분은 ‘알쓸신잡’에서 잠시 소개된 내용입니다. 헬로키티는 눈은 있는데 입이 없는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실패한 캐릭터입니다. 동양아이들은 눈으로 감정을 읽기 때문에 눈이 있는 헬로키티에게 공감이나 동일시가 가능한 반면 서양아이들이 보기에 헬로키티는 기괴한 캐릭터라고 생각 합니다. 그들에게 감정을 읽어내는 실마리인 입이 없다는 것이 매우 이상하게 느껴지고, 공감이나 동일시가 되지 않는 근거가 되었을 것입니다.

 

8. 훈련의 중요성 ‘1만 시간의 법칙’ 가설

스웨덴의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에 따르면 청춘의 시기 무언가에 1만 시간정도 집중해서 훈련하면 뛰어난 성취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의 어린 시절 재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전문적인 음악연주자, 아마추어 연주자, 중학교 음악 선생님을 추적한 결과 10대 시절 연습량이 1만 시간, 8,000시간, 4,000시간으로 서로 달랐다고 합니다. 그만큼 창의적인 성취도 훈련이 중요한 것입니다.

 

9. 좋은 문제를 정의하는 교육

우리의 교육은 획일화된 정량평가로 공식 암기와 문제풀이 중심의 ‘낮은 수준의 교육’을 해왔으나, 이제는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니라 ‘좋은 문제를 정의하는 교육’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합니다. 나만의 관점에서 논리적 해답을 제시하는 능력이 존중 받아야 하고, 언어교육이 곧 사고와 철학교육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수많은 시도와 실패가 더 큰 성취의 밑거름이 되어야 하고, 경쟁하는 방법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문제 중심의 교육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10. 평생학습의 시대

생물학적 수명은 길어지고 있는데 기계문명에 경쟁력을 갖춘 시기는 줄어들고 있다 보니 벌어멱고 살아야 할 사회적 수명은 길어지고, 기술의 수명이 인간의 수명보다 길 때에는 배운 기술로 평생 먹고 살수 있었지만, 기술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어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야 하는 .평생학습의 시대가 도래 하고 있습니다. 짧은 저의 소견으로 상상이고 희망사항입니다만 바꾸어 말하면 단순 업무의 직업은 사라지지만 어렵기는 해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히면 보다 업그레이드된 일자리가 생겨나기도 하겠습니다.

 

11. 순응하지 않는 독창적 혁신가들

이 세상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독창적인 혁신가는 무한한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여, 또한 이런 사람들은 다수가 서로간의 협력 또는 경쟁을 통하여 얻어진 집단적 능력인 ‘집단지성’을 잘 활용하고, ‘솔직한 소통’을 통한 자신의 감정을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전달하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능력가 독창적인 혁신가 덕분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지구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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