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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1427 2021/12/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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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1~3 세트 - 전3권
- 프랑수아 플라스
- 45,900원 (10%↓
2,550) - 2021-11-05
: 77
#오르배섬사람들이만든지도책 1, 2, 3
#솔출판사
이 작품을 쓰고 그린 작가 #프랑수아플라스 는 어릴 적 #모비딕 을 읽으며 모험을 동경했고 그림책과 지리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가 꾸준히 상상력을 키웠을 때, 거기다 글과 그림 창작 실력까지 뛰어날 때 어떤 작품이 탄생하는지, #라가치상 을 2회나 수상한 #오르배섬 이야기를 보면 수긍이 된답니다.
이 책에 소개된 26개 나라의 지도, 풍경, 풍속화 및 이야기는 오르배섬이라는 나라의 우주학자들이 세계 원정을 하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A(아마존)의 나라에서 Z(지조틀)의 나라까지, 마치 지구 상에 있을 법하면서도 환상적인 가상의 세계들이 각기 다른 신화, 역사, 사건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알파벳 O 편에 실려있기도 한 오르배섬 역시 바다 위에 떠있는 둥근 섬이며, 그곳 사람들은 지도를 만드는 것만으로 세상의 이치를 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오르배섬 편 주인공 오르텔리우스는 금기를 깨고 안개강을 몰래 건너 불모지를 탐험하고 몰래 지도를 수정하는 월권행위를 저지르는데요,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대화에 이 책의 주제가 압축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판사: 말도 안 돼! 다시 말해 이미 발견한 땅을 지도 위에 그려 넣을 수는 있지만, 미리 그려놓고 나중에 발견한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말이다!
오르텔리우스: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 하지만 안쪽 땅은 놀랄 만큼 사실적입니다. 채색 부원들은 환상이 시키는 대로, 자신들이 꿈꿔온 모습을 그려 넣었습니다."
알파벳 형태로 나타낸 나라별 지도,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풍경 그림, 세세한 사람들과 물건들까지도 (상상해서) 보여주는 풍속도가 다 실려 있어서 이 책은 글밥이 많은 그림책이자, 상상의 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을 풍깁니다. 스마트폰으로 길 이름만 검색하면 세계 어느 곳이든 위성지도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세상에 사는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사실은 더 선명하게 보고 싶은 게 아니라 선명하게 꿈꾸고 싶은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르텔리우스의 간절한 외침처럼요...
"저는 오히려 눈을 뜬 채로 꿈꾸고 싶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길 거리가 가득해 소장해서 두고두고 물려줄 가치가 있는 책. 수록 작품으로 구성된 2022년 달력도 놓치지 마시길♡
#북스타그램 #연말선물 #책스타그램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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