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니모_4 비트겐슈타인
오리일까? 토끼일까?
같은 그림을 보는 다른 관점!
어쩌면 당연하다.
개인의 각기 다른 경험은 고유한 신념을 만든다.
우리는 자기신념대로 행동한다.
나쁜 사람, 틀린 얘기가 아니라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대로 행동하는 것일 뿐!
신념은,
스스로를 지켜내는데 얼마간 효력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그 신념이 얼마나 오래 걸려 만들어졌든, 어떤 경험으로 생겨났든 다시 수정하라고 요구한다.
낯설고 불편한 상황을 계속 마주해야하는 우리는 또 헤매일수 밖에. 번거롭고 피곤한 일상이다.(개인에 따라 마냥 즐거울 수도 있고, 가끔 즐거울 때도 있긴하더라)
우리는 매일 눈에 보이지 않는 성장이란걸 한다.
"넌 네가 보고 싶은 데로만 보는 구나!"
이런 말을 누군가에게 듣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빼도박도못하는 사실이라
나는 금새 수긍할 것같다.
나는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본다.
생각하면서 행동하지 않으면
행동하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던가.
익숙했던 상황이 낯설어질때
한번쯤은 '확실해?'하고
나는 스스로에게 물을수 있을까?
아니, 잠시 멈출수 있기라고 한걸까?
흔들리지 않으려고
흔들렸던 많은 시간들은 무엇을 남겼을까!
오리일 수도
토끼일 수도 있었을 많은 상황과 타인을 나는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정말 오리인가? 정말 토끼인가?
그래야 내 마음이 편한거 아닐까?
그동안 애써 만든 내 신념을 또 다시 뒤집는 불편감과 내 신념이 틀렸다는 열패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그것이 오리이든, 토끼이든 중요하지 않다.
내가 보는 '그것'이어야만 한다.
그것을 그것으로
기꺼이
마주할 용기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