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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jung님의 서재
  • 빨간 돌을 찾아 줘
  • 최지안
  • 10,800원 (10%600)
  • 2026-02-25
  • : 9,110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한석구와 오동오는 절친이다. 둘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신나게 같이 논다. 놀이터에서 괴물놀이를 하던 둘은 뜨거운 해를 따다 땅에 파묻겠단다. 시작부터 아주 재미있는 놈들이군! 싶다. 단풍나무 아래 땅을 파다가 둘이 발굴해낸 것은 빨간 돌! 길쭉한 세모모양의 빨간 돌이 보석이 아닐까? 석구는 빨간 돌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 때부터 석구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괴상하게 생긴 털뭉치 셋이 석구네 집에 들이닥쳤다. 빨간 돌을 찾으러 왔다고 하더니 마치 자기 집인양 휘젓고 다닌다. 털뭉치들은 뿔괴물, 이빨괴물, 발톱괴물인데 셋이 하나같이 빨간 돌이 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석구는 몹시 당황스러웠지만 진짜 주인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친구랑 같이 찾은 것이니까 둘이 같이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괴물들을 돌려보냈다. 이제 추리가 시작된다. 과연 빨간 돌의 주인은 누굴까? 그리고 이 괴물들의 정체는?



어린이들은 또래가 주인공이라서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석구와 동오가 놀 때나 정보를 찾을 때, 자신들과는 달라서 새롭게 느낄 것이다. 책 속 아이들은 밖에서 몸을 움직이며 놀고, 모르는 것은 도서관에 가서 찾으려고 한다. 어른들이 보기엔, ‘그래, 우리 땐 저랬지.’싶겠지만. 어린이 독자는 석구와 동오가 빨간 돌의 주인을 찾기 위해 하는 행동과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과정을 읽어나가며 배우게 될 것이다.


석구와 동오는 최근에 만난 동화 등장인물들 중 가장 건강하고 귀여운 아이들이었다. 거기에다 무궁무진한 상상력까지 장착하고 있다. 이런 어린이에게는 분명 괜찮은 어른이 있다. 석구의 든든한 추억 자산은 할머니다. 할머니와 함께 한 기억과 구수한 사투리 어록들이 그것이다. 석구가 하는 엉뚱한 행동과 놀이를 폄하하지 않는 엄마 역시 지지자다. 이 부분에서는 어른 독자가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어린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다.


제2회 문학동네 초승달 문학상 대상작인 이 작품은 유쾌한 상상력으로 시작해 따뜻하게 끝맺는다. 삽화도 맞춤하게 어울린다. 저학년이 읽기에 딱 맞고 같이 읽는 어른도 아이의 눈높이만큼 내려앉아 아이와 마주보고 이야기 나눌 시간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친구와 같이 읽었는데 2학년이 읽기엔 길었다. 이빨 괴물이 말끝마다 사탕 얘기를 하는 걸 재미있어 했고, 발톱 괴물의 색깔에 깜짝 놀랐다. 석구와 동오가 빨간 돌의 진짜 주인을 찾기 위해 문제 해결하는 과정은 살짝 지루해 했다. 아직 2학년 된지 얼마 안돼서 긴 글 읽기가 어려운 것 같고 3학년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 한줄평 

발톱 괴물의 발톱 색깔이 무지개색이었다니 정말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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