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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카카오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강태진 작가의 <아버지의 복수는 끝이 없어라>가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출간기념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1~2권을 받아 읽었다.
'복수' 키워드는 영화나 문학에서 심심찮게 사용되어 왔고 독자와 관객은 주인공의 복수가 성공하길 바란다. 특히나 요즘은 약한 사법판결을 대신해 사적제재를 가하는 내용에 더 감정이입 된다.
이 책의 주인공 맹도훈은 어린시절부터 고아나 다름없이 혼자 살았는데 갑자기 할머니를 찾고 아버지까지 만나게 됐다. 그런데 심각하게 꼬여있는 상태... 도훈은 아내 모르게 친구에게 1억이나 사기당했다. 할머니가 사는 동네 재개발로 집을 증여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할머니는 치매, 할머니 집 창고에서 30년간 감금된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오게 되는데...
산너머 산이다. 과연 도훈은 빚을 해결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이 걱정은 암것도 아닌 것! 갇혔던 아버지가 진짜 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도훈만 모른다는 사실. 한거풀씩 벗겨지는 사연은 반전에 반전이!! 사람 죽이는 건 일도 아니고, 누명에, 불륜까지!
그런데 줄거릴 쓰려니 죄다 스포라서 뭘 언급할 수가 없다. 그저 쫄깃하게 재밌고 실감나게 웃긴다는 건 확실하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은 첨부된 연습노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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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부산 사람으로서, 넘 재미있었던 건 사투리였다. 경상도 사투리라고 뭉뚱그릴 수 없이, 딱 고마쎄리 마 부산 사투리다!! 네이티브 아니면 읽으면서 쫌 힘들었을 것이다. 연재 당시 사투리 해석 혹은 번역 댓글이 달렸을 게 분명하다.
아래 문장 해석이 가능하다면, 부산싸람!!
"지 아이라카면서 택시 타고 달라빼뿌대."
"이 새끼가 터진 주디라꼬 씨부리는 꼬라지 봐라."
"근데 이 자슥이 그 걸배이한테 홀킸는가, 안 온다캐요."
"보살님하고 충배 보살하고 다이다이 붙으면 누가 이기요?"
"당연히 제가 이기지예. 기혈을 팍 요래 찌시면 꼼짝도 못합니더."
과연 도훈의 아버지 영춘은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덕수의 복수는 성공할까? 불쌍하게 살아온 도훈에게도 볕들 날이 올까?
넘 궁금한데 1~2권이 끝났다.
어서 3~4권을 읽고 싶다!!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