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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jung님의 서재
  • 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
  • 홍세희
  • 17,820원 (10%990)
  • 2024-11-05
  • : 965


이케바나(いけばな)는 일본식 꽃꽂이를 칭하는 말로, ‘꽂다, 꽃꽂이하다’라는 뜻의 동사 ‘이케루(生ける)’와 ’꽃(花はな)‘를 합친 합성어이다. 이케바나는 일본의 전통 꽃꽂이 방식이지만, 자연의 일부나 다름없는 꽃을 있는 그대로 화기에 담아 그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즐긴다는 점에서, 넓게 보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동양의 전통문화와 정신이 깃들어 있다.


이케바나 교수자이며 이케바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홍세희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케바나 책을 출간했다. 그녀는 <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를 통해 이케바나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도입부에는 이케바나의 의미와 유파, 서양식 꽃꽂이와의 차이를 설명하고 입문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도구와 소재를 다루고 꽂는 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제목대로 계절에 맞는 소재를 사용하여 꽂는 법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책의 판형이 크며 꽂는 순서를 사진 위주로 보여 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또 꽃 시장 구매 가이드도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단, 전문가처럼 화기를 다양하게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두세 개 정도 구매해두면 되겠다.



나는 몇 년 전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꽃꽂이에 취미를 붙였다. 그저 내 멋대로 서양식 꽃꽂이랍시고 흉내나 내던 차에 이케바나 출간 소식을 보니 읽어보고 싶었다. 지금 가을이라 갈대와 억새, 남천, 국화로 책 속의 작품들을 따라해 보았다.




이케바나는 소재가 가진 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서양식 꽃꽂이와는 다르게 소재 종류를 많이 사용하며 자연의 모든 계절 소재를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여백을 살린 꽃꽂이다. 최대한 비워내어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 이케바나에서 보여주는 여백의 미를 좇아가다 보면 삶의 여유와 비워내는 마음을 알아가는 공부가 될 것이다.




**위 리뷰는 네이버카페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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