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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njung님의 서재
  • 고수의 어휘 사용법
  • 김선영
  • 15,120원 (10%840)
  • 2024-10-29
  • : 8,930



“우와~ 이 책 짱이에요! 대~~박!! 이 책 읽으면 어휘 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여~~”


<고수의 어휘 사용법>의 저자이자, 글쓰기 코치로 활약 중인 김선영 작가가 저렇게 말하는 독자를 만난다면? 코치를 너머 혹독한 교관이 되어 트레이닝 시키고 싶을 것이다.


자, 헬스장에서 PT를 받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회당 적어도 3만원 이상일 것이다. 1주일에 3번이면 한 달에 12회, 석 달 잡으면 36회다. 몸매와 건강을 위해 백 만원 이상 너끈하게 지출한다. 그런데 빈약한 어휘 실력 향상을 위해 돈과 시간은 아낌없이 투자하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말 잘하고 글 잘 쓰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평소 말할 때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고급스런 어휘를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유튜브에 요약본 영상을 찾아보고 읽은 척 한 적 있는 사람은 무조건 이 책 읽어야 한다. sns든 보고서에든 쓸 때 지난 번에 했던 말 또 하는 것 같고, 적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답답했다면 글밥 코치의 PT 30회차 수강권을 추천한다. 9주 프로그램에 16,800원이다. 어떤가? 


"우왓! 가성비 갑인데욥!“


이렇게 말하려다 주춤했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있다.


그럼 9주 완성 프로그램의 순서와 구성을 살펴보자.


1주차, 1장 몸풀기는 OT로 총 4교시다. 당신의 현재 어휘력을 점검하면 어휘 하수가 흔히 하는 실수들이 몸에 배어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잔소리 같지만 어휘력이 뛰어나면 무엇이 좋은지를 귀에 쏙쏙 담은 뒤 어휘력 향상을 위해 지켜야 할 습관 세 가지를 몸에 장착하면 준비가 끝난다.


2~3주차는 2장 유연성으로 읽기 훈련이 7회다. 이 때부터 작심삼일을 조심해야 한다. 헬스장 가서 샤워만 하고 오듯, 이 책을 읽기만 하고 끝내면 안 된다. 어휘력 고수가 되겠다는 마음이 간절한 당신! 그냥 읽고 덮지 마시라~ 각 차시 마지막, ‘오늘의 PT’ 부분을 꼭 풀어야 한다. 매일 이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라! 노력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앗, 넘 엄근진 모드인가?




하기 쉬워서 금방 끝나는 과제도 있지만 머리를 쥐어짜야하는 것도 있다. 혼자 하기 힘들어서 작가가 진행하는 글쓰기 모임 ‘아바매글’에 직접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4~5주차는 3장 유산소, 말하기 훈련 8회이다. 우리의 ‘글밥’ 트레이너는 독자가 혼자 하다 지칠 것을 예견했다. PT 9회차에서는 혼자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수다력 훈련 세 가지인데 ‘2분 동안 자기소개하기’, ‘어휘력 끝말잇기’, ‘요즘 읽는 책 소개하기’이다. 방법부터 예시까지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으므로 꼭 따라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녹음을 하면 스스로 체크할 수 있어서 좋다. 바로 말하기 힘들다면 써서 읽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다.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이 훈련을 절대 매일 해야 한다. 쓰기 파트로 넘어가도 말하기를 매일 하면 말하기 습관의 단점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노트를 준비해도 되고 부록으로 제공한 “어휘 채집 노트”를 용해서 연습하면 좋다.





나는 PT 15회차에서 좀 놀랐다. 평소에 내가 긍정 말투보다 부정 말투를 더 많이 쓴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아이들과 수업할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순화하여 말하도록 노력한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부정 말투가 자연스레 나와 버린다. 말하고 나서 입을 막아봐야 소용없는 일인걸... 책 속에서 지시한대로 바꿔보기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내 말하기 습관을 교정하는데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6~7주차는 4장 근력, 쓰기 훈련 8회이다. 디지털 메모 활용법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쓸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어휘 하수가 아니어도 헷갈려하는 띄어쓰기 및 조사 사용법을 정리해준다. 단어보물찾기나 단어 스무고개, 금지어 지정해서 일기 쓰기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친구들이나, 자녀와 함께 해도 좋겠다. 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요리조리 궁리해보았다.




이제 막바지다. 8~9주차 5장은 지구력이다. 6회에 거쳐 되새기기 훈련을 한다. 읽기, 말하기, 쓰기 훈련 각각 2회 씩이다. 30회차 ‘어휘 만다라트’로 하는 쓰기 훈련은 심화 과정인데 계속 해보면 실력이 꽤 향상될 것 같다. 아래 사진처럼 중앙에 새로 알게 된 단어 ‘가멸차다’를 넣고 5개의 범주(뜻, 활용, 이미지, 유의어, 반의어)로 나눈 다음 각 칸을 대각선 방향으로 범주를 구채화 해나가는 방식이다.




세련되게 말하고 품격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은 <고수의 어휘_사용법>을 씹고 맛보고 즐기시라~~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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