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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쟁이님의 서재
  • 부자의 패턴
  • 댄 스트러첼
  • 14,400원 (10%800)
  • 2021-05-25
  • : 298

부자의 패턴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인간은 뇌구조상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원인과 결과에서 진실은 원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인간은 결과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그것을 찾기를 바란다. 다행히도 우리는 근접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가설을 세우고 비교해보는 것이다. 그 가설은 어떤 패턴이 발생하는가를 관찰함으로써 알 수 있다.

부자가 되길 원한다. 가난보다는 유익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부자들의 어떤 패턴을 관찰해야한다. 최대한 정확히!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하나 보았다. 바로 <부자의 패턴>


​내용을 요약하는건 다른 사람들이 할테니, 내용은 생략하고 읽고나서 떠오른 생각들을 써본다.


<부자의 패턴>을 보기 바로 앞서 <더 시스템>이란 책을 보았다. <더 시스템>에서는 목표지향적인 사람들은 실패자라고 했다. 한마디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한달안에 10kg 감량이라는 목표를 지향하는 사람은 실패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계속 실패자가 되고, 목표를 달성할 경우 또다시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좋은 음식을 먹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매일 반복하면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결국 시스템이 목표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베이컨이 경계하라고 주장한 '시장의 우상'에 빠지기 때문이다. 시스템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 폐단이 생긴다. 다시말해 다이어트 시스템이 지켜야할 목표가 되어버리고, 이는 목표지향적인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또다른 방식의 목표지향적이다.


​<더 시스템>의 주장을 다시 표현하자면, '정량화된 목표치를 이루기 위해  인위적인 열정을 불태울 것이 아니라, 습관을 만들어 오랫동안 꾸준히 반복하면 성공이 찾아온다' 라는 것이다. 


 결국 사람에게는 목표는 있어야 한다. 원래 인간이 그렇게 생겨먹었으니까. 다만 제대로 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부자의 패턴>은 상위 1%가 되는 목표를 설정하라고 주장한다. 책제목엔 '부자'라는 단어가 분명히 들어가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부자를 말하지 않는다. 저자가 주장하는 '부자'의 정의는 이렇다.


나는 상위 1퍼센트라는 금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진정한 목적은 바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이라고 결론지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댄 스트러첼 <부자의 패턴> P.242


그렇다. 우리가 이루어야 될 진정한 목표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자다. 부자 상위 1%는 수시로 변하고 그 안에 포함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원할 때 일할 수 있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좋은 사람과 시간을 보냄에 있어 제약이 없는 상태. 이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목표고, 그것을 이루면 같은 부자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열심히 노력하여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이유는 좋은 감정을 위해서다. 사업을 위해 24시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돈 자체는 교환권일 뿐이다. 원하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교환권. 마치 놀이동산에서 자유이용권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 교환권. 그 교환권을 많이 보유했다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놀이기구를 타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피X을 싸며 사업을 한 것이다.



결국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 보라카이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조그만 섬에 약 1주일이라는 짧지 않은 여행기간을 정하고 갔다.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보라카이에서 1주일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만큼 작은 섬이다. 하지만 나는 절대 다시 보라카이에 오지 않을듯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친듯이 보라카이를 돌아다녔다. 결국 피로가 쌓여 마지막에는 몸에 탈이 난 채로 돌아왔다.


우리가 경험을 할 때, 조심해야할 점은 경험의 전체과정이 아니라, 경험의 마지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식당을 갔을 때를 떠올려보자. 음식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좋아서 밥을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에서 주인과 불쾌한 마찰이 있었다고 해보자. 시간이 흘러 우리에게 남는 기억은 불쾌함이다. 이처럼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순간이다.


마찬가지로 돈을 벌기 위해 사업하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해도, 그 끝이 건강악화나 부도 혹은 사기라고 한다면 재산이 얼마가 남아있는지와는 상관없이 불쾌한 감정이 남는다. 적당히를 모르고 욕심을 채우려다가는 그지꼴되는 것처럼, 노력도 적당히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최종 목표는 돈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것, 즉 돈이 우리에게 줄 '감정'이어야 한다.

댄 스트러첼 <부자의 패턴> p.243


#부자의패턴 #비즈니스북스 #신간 #자기계발서 #책추천



**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는 상위 1퍼센트라는 금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진정한 목적은 바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이라고 결론지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P242
최종 목표는 돈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것, 즉 돈이 우리에게 줄 ‘감정‘이어야 한다.-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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