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AI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디자인 영역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데요. AI로 영상이나 그림뿐만 아니라 게임 디자인까지 할 수 있다고 해서 솔직히 반신반의했었요. 과연 AI로 비전공자도 게임을 디자인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서 [AI 게임 디자인]을 읽어 보았습니다. [AI 게임 디자인]에는 전통적인 게임 디자인 과정부터 나와있었는데요. 1부에서는 콘셉트 스케치, 스토리보드, 픽셀 아트, 3D 그래픽 작업 등 우리가 흔히 게임 제작에서 떠올리는 절차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었어요. 게임 디자인 작업을 할때 AI를 어떻게 활용하여 보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어요. 더블어 AI를 활용한 아이디어 정리 방법으로 챗GPT를 활용한 캐릭터 설정, 세계관 구성, 핵심 키워드 추출 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었는데요. 기획 초기 단계에서 AI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각화 가능성까지 고려한 키워드 도출, 프롬프트 작성법, 이미지 업스케일링과 리파인 작업까지 다룬 점도 흥미로웠어요.

중간 중간에 실전 예시들이 나와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한결 수월했어요. 또한 미드저니Midjourney, 이미지ImageFX, 클링 AI 등 다양한 생성형 도구의 사용법이 실제 인터페이스 화면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아요. 이런 여러 AI 도구들을 연동해서 비전공인도 게임 캐릭터를 만들고 배경을 설정하고 심지어 UI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2부에서는 장르별 프로젝트에 대해 나와 있었는데요. FPS 게임 파트에서는 총기의 타격감, 시점 전환, 전술 시스템 등을 AI로 어떻게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중세 판타지 장르에서는 챗GPT로 캐릭터 설정을 만들고 Midjourney로 3D 원화를 생성하는 작업까지 연결해볼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었어요. 실무자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구성한 내용이라 그런지 실제 현업에 적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실용적이고 활용도가 높아 보였어요. 또한 이 책이 단순히 이미지 생성이나 설정에 머무르지 않고, 애니메이션 동작, 립싱크, 사운드 생성, 그리고 영상 트레일러 편집까지 모두 AI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신세계였다. 예전엔 반드시 팀 단위로 진행해야 했던 작업들이 AI를 통해 어느 정도 1인 제작이 가능해졌다는 사실은 게임 크리에이터로서 큰 희망이 되었다.

[AI 게임 디자인]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바로 프롬프트 구성방법과 실제 활용 예시였는데요. 프롬프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원하는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고, 어떤 단어를 조합하면 더 현실감 있는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 비교 예시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마지막에는 트레일러 영상 제작 챕터에서는 클링 AI, 캡컷, 일레븐랩스, 수노 등을 활용해 영상 리소스를 만들고 편집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나와있었어요. 게임적 요소뿐만 아니라 마케팅 콘텐츠까지 AI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게임 디자인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하고 감히 고려하지 못했던 영역이었는데 [AI 게임 디자인]를 읽으며 이제는 AI만 잘 활용한다면 비전공인도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임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