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해외에서 개최된 IT박람회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 세계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출시한 이 로봇은
단순히 인간의 흉내를 내는 로봇이 아닌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로봇으로 평가받았죠.
사람들은 로봇의 유연하고 다양한 움직임에 감탄을 넘어
이제 일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AI를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는 세상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AI에 대처하는 인간의 해법을 다룬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질문인간]이라는 사자성어와 같은 제목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AI시대에 인간이 헤쳐나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은 질문으로 존재를 증명한다'는 명제를 내세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AI는 아직 인간에게 먼저 질문을 던질 수 없지요.
기계는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하여 패턴을 찾을 뿐,
그 데이터가 왜 존재하는지는 묻지 않는다.
그 틈이, 인간에게는 기회다.
질문은 데이터 속 패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바깥의 의도와 목적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패턴은 과거를 재현하지만, 의도는 미래를 만든다.
이 작은 틈이,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이다.
<1장 질문의 시작:새로운 세상의 규칙을 읽다> 중에서
인간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창의성, 공감, 상상력마저도
이제 AI는 못지않게 흉내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챗지피티에 하소연하면 따뜻하게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저자는 AI는 답하는 기계로서 인간의 편리한 도구에 불과함을 강조하며
단순한 질문은 단순한 답을 얻을 수밖에 없으니
보다 더 현실적이고 불편한 질문은 던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제 문제 풀이는 AI 몫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인지
제대로 찾는 게 관건이다.
호모 프롬프트의 역량이 '대답'이 아니라
'질문'에 달린 건 그래서다.
질문의 높이와 깊이가 AI 활용의 성패를 가른다.
<1장 질문의 시작:새로운 세상의 규칙을 읽다> 중에서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인 질문의 시작을 통해 현재 AI의 발전 단계를 점검하고
질문의 언어로서 AI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의 확장으로 사회와 조직의 일원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합니다.
질문의 진화에서는 이제 피할 수 없는 AI 시대의 생존법을 찾고
질문의 깊이를 통해 인간 고유의 역할에 대해 성찰해 나가며
마지막으로 질문의 설계로서 현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을 탐색해 나가며 끝을 맺습니다.
각 장의 마무리는 '질문인간의 생각법'을 수록하여
AI활용에 유용한 질문법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을 읽는 동안 어쩐지 인간은 그동안 주어진 삶에 안주하며 살았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은 고민이나 성찰 없이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랄까요?
그런데 이제 AI 강력한 라이벌이 생긴 셈이지요.
생성형 AI를 통해 아이디어의 확장과 창의적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고
피지컬 AI를 활용하여 인간의 체력적 한계를 벗어나게 된 것이죠.
AI는 이제 인간에게 더 높은 차원의 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그렇다. AI는 거울이다.
더 나은 인간이 되라고 요구하는, 성가시지만 강력한 거울이다.
그 거울 앞에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과거의 틀 안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문법을 만들 것인가.
시대의 변화 앞에서 자신의 역할을 재정의하지 못한
낡은 방식의 '나'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건 더 창의적이고, 더 주체적이며,
더 완전한 '새로운 나'다.
<5장 질문의 깊이 : AI는 답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中에서
얼마 전 챗지피티를 활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한 프롬프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챗지피티와의 대화를 참조해서 사용자가 챗지피티를 어떻게 대했는지
그림으로 표현해 달라는 프롬프트였죠.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그림이 묘사되었습니다.
정말 이것저것 다 부려서 혹사당하는 챗지피티도 있는 반면
친절하게 상담 해주는 선생님 같은 챗지피티, 친 구같은 챗지피티도 있었습니다.
저도 자주 쓰지는 않았지만 한번 물어보았더니 그림을 생성해 주었어요.

앞으로 우리가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 그림과 함께 질문인간의 정의를 마지막으로 책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질문인간이란, AI의 답에 의존하지 않고 질문으로 판을 바꾸는 사람이다.
AI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답을 찾아낸 [질문인간]을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