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사에 재미가 붙었습니다.
예전엔 게을러서 책에 줄도 잘 안 그었는데
요즘은 읽는 책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면 필사하게 됩니다.
잘 쓴 문장이나 화려한 문체의 문장보다는
그저 지금의 내 심정을 잘 표현해주는 문장이 참 좋습니다.
가끔은 지혜나 교훈이 담긴 문장도 좋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지혜가 가득한 문장들로 채워진 필사책입니다.

[스토아 철학 영어 필사 101] 제목이 무척 직관적이죠?
스토아 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철학이 담긴 영어 문장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또한 따라 쓰며 철학의 진수를 깊이 곱씹어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토록 매력적인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퍼포먼스 코치 제이 작가는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이 '쉽고 강력한 방법'으로
스토아 철학을 통해 '본인만의 철학'을 써 내려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과연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닌 실제로 행동하게 할 수 있는 힘은
직접 써보고 깨달아야 가능한 것이지요.

그래서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스토아 철학을 선택했나 봅니다.
이 책 속에 인용된 문장은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입니다.
그는 생과 사와 같이 다루기 어려운 난해한 철학보다는 아주 개인적인 문제들,
즉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정체성의 문제들을 깊이 생각했거든요.
[명상록]은 어떻게 사는 것이 최선의 삶인지 황제 자신에게 충고하기 위해 쓴 일기라고 합니다.

[스토아 철학 영어 필사 101]는 총 10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간, 목표, 목적, 용기, 감정, 계획, 성공, 자아, 지혜, 조화로운 삶 등을 아우르며
101가지의 문장을 발췌하고 스토아식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매일 한장씩 영어와 한글을 번갈아 쓰며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연습하는 것이죠.

영어를 못하는데 어떡하죠, 라는 걱정은 마세요.
저도 영어 잘 못하지만 그냥 단어를 읊조리는 수준으로 따라 씁니다.
쓰다보면 유려한 필기체로 써보고 싶다는 도전의식도 불쑥 올라오고
애저녁에 놓아버린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아,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어려운 단어는 주석으로 덧붙여놓았고요
영문장은 원어민MP3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필사와 듣기를 함께 할 수 있어요.

분주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잠들기 전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고
이 책을 펼쳐봅니다.
순차적으로 써도 좋고 아무 곳이나 펼쳐도 좋고 목차에서 눈에 띄는 제목을 찾아도 좋습니다.
영어 한문장, 한글 한문장 읽은 후 마음에 드는 펜을 들고 한글자 한글자
적어나가다 보면 그날 하루의 복잡한 생각은 사라지고 잠깐 몰입의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가끔 인생의 답이 찾고 있다면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을 읽어보세요.
삶의 이정표를 밝히는 하루 한 장의 지혜 [스토아 철학 영어 필사 101]를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