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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혜의 서재
  • 어느 날 내 안의 아이가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
  • 슈테파니 슈탈
  • 17,820원 (10%990)
  • 2024-10-23
  • : 1,075

몇 년 전, 상담심리학을 배울 때 '내면아이 Inner child'란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내면아이란 한 개인의 인생에서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로

어린 시절에 겪은 감정, 욕구, 상처 등의 결핍을 지닌 채 어린아이로 머문 상태를 표현한 것이죠.

나의 내면에 그런 어린 내가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후로 공부는 마무리짓지 못했지만 간혹 '내면아이'와 관련한 책을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소개할 책 또한 내면 아이를 다룬 교양심리서입니다.



[어느 날 내 안의 아이가 정말 괜찮냐고 물었다]는 2015년 독일에서 출간된 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읽히는 최고의 심리학책으로 손꼽힙니다.

저자인 슈테파니 슈탈 작가는 독일의 저명한 심리 상담 치료사로 내면아이를 탐색하고 돌봄으로써

상처를 치유하고 '온전한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내면아이는 하나가 아니라고 합니다.

상처 입은 내면아이로 인식할 수 있는 '그림자 아이'와 기뻐하고 자신을 좋아하는 '태양 아이'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알아차려야 할 내면아이로 '그림자 아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림자 아이'가 어른인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어른이 아이에게 휘둘릴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장 간단하게는 상대의 별 뜻 없는 행동에 분노하거나 슬퍼하는 경우가 없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분노나 슬픔이 생긴다면 자신 안의 '그림자 아이'가 화내고 울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겉으로는 밝고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상처 입은 내면아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아주 면밀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림자 아이를 찾으라고 합니다.

그럼 왜 그림자 아이를 찾아야 하는 걸까요? 저자는 이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


그림자 아이에서 비롯되어 별다른 성찰 없이

단순히 튀어나오듯 행동으로 옮겨진 감정은

우리 자신과 인간관계에 문제를 일으켜요.

그러므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해야 해요.

<2장 그림자 아이를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 中에서


책을 읽으면서 저는 내면아이를 만나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되풀이하니까'

어떤 문제가 생기면 늘 '나 때문에', '내가 부족해서', '내가 형편없어서'라며 스스로를 자책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존감과 관련한 부정적 신념이 제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림자 아이를 나무랐던 것이죠.

이렇게 내면에 각인된 신념의 그림자 아이가 가진 보호 전략에 대해 책은 격려와 조언을 남겨주었습니다.

저의 그림자 아이는 인정에 대한 중독을 가지고 있었어요.


완벽에 대한 추구와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이 두 가지 전략의 공통점은 주변인의 인정을 받으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는 거예요.

많은 사람이 인정받으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합니다.

오로지 인정받고 싶어서 취미, 물건,

그리고 파트너까지고르는 사람도 적지 않아요.

이때 취미, 물건, 파트너는 모두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야망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인간은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며 애착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2장 그림자 아이를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 中에서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면 아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긴 1장에 이어 그림자 아이를 찾는 연습을 하는 2장 그리고

3장의 그림자 아이를 치유하고 태양 아이를 만나는 데에 이어 자기 성찰과 돌봄의 4장까지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내면의 아이를 만나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그림자 아이를 알아차리더라도 일상에서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내면 안에 가둬둔 그림자 아이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사실만으로 치유는 어렵겠지요.

그림자 아이가 원하는 패턴대로 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 시절의 체계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그림자 아이와 그의 신념을 토대로 당신의 현실을

스스로 구성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해요.

다시 말해 순전히 운명적으로 일어난 것들을 제외하고

당신의 문제들은 자신과 주변 환경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인지한 결과입니다.

이제 자신의 인식, 생각, 감정을 스스로 자유롭게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만 이해하면 돼요.

<2장 그림자 아이를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 中에서


그림자 아이 또한 저 자신입니다.

그림자 아이가 가진 두려움과 불안, 슬픔을 투영하여 세상을 바라보았다면

그 아이의 부정적 감정을 보듬고 위로하는 한편 태양 아이를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종종 그림자 아이가 불쑥 나올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마다 현실을 구성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태양 아이 모드로 변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야겠지요.

내면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낄수록 우리 역시 편안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메시지로 이 글의 끝을 맺을까 합니다.



당신은 당신이고,

그게 당신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히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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