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미 작가의 그림책은 언제나 참 발상이 재미있네요.
하늘에서 아이가 태어날 엄마를 고른대요!
아이가 고른 엄마는 다른 아기들 모두 싫어하는 엄마예요.
음식도 잘 못 만들고 청소하기 귀찮아하고... 하지만 사실 보통 엄마의 모습이네요.
저도 집에 있을 때, 누가 밥 좀 해 주고 청소해 주면 좋겠다 생각하거든요.
주인공 아이는 엄마가 음식을 못 하거나 게으른 것은 아무 상관없다고 해요.
자기가 태어나는 이유는 엄마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서니까!
아이의 존재란 그런 것 같아요. 그 존재 자체로 엄마 아빠에게 기쁨이 되는 존재!!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엄마와 아이로 혹은 아빠와 아이로 만난 우리!!
아가야 나에게 와 줘서 고마워. 너는 존재만으로 엄마아빠에게 기쁨이야 라고!
저도 늘 첫째아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 대해 많이 기뻐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냥 잘 먹고 잘 놀아서 튼튼하게 잘 커서...
아이는 엄마가 그렇게 기뻐하면 자존감도 커지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만들고 싶어진대요!
오늘부터 실천해 봐야겠어요.
노부미 작가 그림책은 볼 때마다 신기해요.
이렇게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 어쩜 이런 깊은 울림을 담을까요!
노부미 작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