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이란
명나라 시대 학자 홍자성이 저술한 책으로 다양한 사상을 융합하여 인간의 도리와 삶의 지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지침을 제시하며,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제 삶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또한, 짧은 격언과 철할적인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어 고전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채근담> 프롤로그 중에서
채근담은 '채소 뿌리의 이야기"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지향하는 내용을 잘 나타내고 있고 총 356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글은 간결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읽을 수록 마음의 안정감을 구하게 하는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기존 책들의 좋은 글들은 모두 채근담을 시초로 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채근담에서 제시하는 이야기들은 마음의 울림을 가져다 주며 정신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채근담>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둘째는 우리에게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셋째는 현대인의 삶의 방향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넷째는 소박하고 검소한 삶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다섯째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채근담>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삶의 방향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제공하는 채근담을 읽으면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강조해 주시는 중요한 지침서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추천>을 담은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최영환님이 엮은 리텍출판사의 채근담은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인생을 가득 담은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흥미로움이 컸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하는 이유가 책속에 가득 담아 있었는데요. 이번 책도 김형석 교수님의 추천을 받은 책이라고 하니 좀더 책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책의 구성은 총 7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 _ 절제의 길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_ 처세의 이치
운명과 시련을 대하는 자세 _ 역경 속의 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_ 세상을 초월한 미학
마음을 비우는 공부 _ 백지의 여백에서
세상을 비추는 눈 _ 속세를 초월한 관조
자연과 하나 된 삶 _ 삶의 해탈
총 356개의 이야기들은 하루에 한페이지씩 가슴에 담아 읽어 내려가면 한결 마음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서 필사를 해 보기도 합니다. 글을 써 내려가는 방식은 마음의 안정과 머리를 맑게 해 주는 활동을 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경험해 보지 않았을 때에는 그런가 싶었는데 확실히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을 때에 좋은 글귀 하나를 필사 해 보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쓰지 않던 글을 쓰는 일이 조금은 귀찮고 손이 아플수도 있습니다. 읽는 것과 필사를 병행하니 좀더 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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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 끝에서 문득 찾아오는 깨달음-
종종 무언가를 지나치게 원할 때, 그것이 얼마나 유의한지 판단하지 못하고 휘둘리곤 합니다. 배고플 때는 모든 음식이 간절하고, 외로울 때는 감정의 이름도 혼동됩니다.
그러나 욕구가 총족된 후 돌아보면, 그토록 갈망하던 대상이 사실은 그렇게 절실한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사후의 반성은 순간의 욕망보다 휠씬 더 깊은 통찰을 줍니다.
삶은 갈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갈망이 지나간 자리를 성찰하는데서 정제 됩니다. 성찰하는 마음이 자리 잡을 때, 우리의 행동은 바르고, 마음은 고요해질 수 있습니다.
<채근담> P53 중에서
깨닫는 다는 것은 순간 머리를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잘 풀리지 않던 일이 꼬여 있던 문제가 풀어지는 순간을 만났을때 가장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순간들이 일생에서 자주 있게 되고 그런 순간들이 삶으로 다가옴을 느끼는 순간은 책을 통해 공감을 하는 문구를 만났을 때 일어나는 듯 합니다. 그런 흥미로움이 있어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좀더 성장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채근담이라는 명작을 곁에 두어야 하는 것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마음이 힘들고 답답하고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떤 페이지라도 펼쳐서 읽어 내는 여유를 가진다면 한결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머릿속이 밝아지게 됩니다. 그게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희망과 위안이었음을 채근담의 구절 속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