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무질서한 듯이 보이지만 숲은 저마다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냥 내버려 두면 건강한 숲이 되지 못한다. 나무와 나무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간벌이 필요하다. 천년 숲이 유지되어 온 곳에는 언제나 천년사찰을 지키는 스님들이 숲을 지켜온 덕분이다.
<천년사찰힐링숲길걷기명상> P54 중에서
책의 글자길을 따라서 쭈욱 따라가 봅니다. 가까운 곳에서 부터 저 먼 지방까지 쭈욱 이어지는 글자 길을 따라 가다보면 색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옵니다. 오호~ 이곳은 꼭 가보고 싶다고 느낀 곳은 <강화 정수사 함허 스님길> 입니다. 삼성각으로 오르는 길에 핀 한가득 수국길을 맞이하며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면서 정수사 대웅보전 법당 꽃살창문을 밖에서도 보고 안에서도 보는 상상을 해봅니다. 이곳의 소개가 가장 마음에 와 닿은 이유는 한가지였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길을 따라 가면서 저절로 역가가가 되고 저절로 산길 안내자가 되어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진 백련사 동백숲길>의 하트모양 동백꽃을 만나는 상상도 한 층 더해집니다. 요청하지 않으면 들어가 보지 못한다는 보전이 되어 있는 공간을 가보지는 못하지만 그 근처라도 가면 그 느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천년사찰이 힐링숲길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조차도 그곳을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겨났습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니 그동안 못해본 여행을 국내 사찰을 둘러 보는 것으로 삼으면 책의 안내를 받아 다녀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사찰의 웅장함을 만나보는 것도 뿌듯한 순간으로 다가올 것 같았습니다.
봉황이 깃들 법한 봉정사 입구는 어른 몸통만 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방문객을 외호하고 있다. 일주문 사이로 보이는
녹음은 연한 단풍 기운을 머금고 있다. 이제 곧 천둥산 곳곳에
노란 국화꽃이 앞다퉈 피어나며 가을이 왔음을 알리리라.
<천년사찰힐링숲길걷기명상> P135 중에서
작가님의 이력이 색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현대 대*그룹에서 근무를 했고 불교신문 기자로 5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는 이력이었습니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불교신문 기자로 활동을 하게 되었을 것인가 궁금해 졌습니다. 쉬기가 쉽지 않은 현대인을 위해서 천녀사찰로 템플스테이를 떠나서 그곳 힐링숲에서의 걷기 명상을 해 보길 권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의 방법은 두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요. 체험형과 휴식형입니다. 불교에 관심이 있다면 체험형을 권하고, 그저 휴식이 필요할 때는 휴식형을 권한다고 권유합니다. '아나빠나사띠!'
한 걸음에, 숨을 들이키고 (아나)
한 걸음에, 숨을 내쉬고 (빠나)
한 순간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나 자신을 알아차려 보시라 (사띠)
들어가는 글 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분한 천년사찰 소개와 더불어 가보면 좋은 공간에 대한 소개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 그리고 역사 이야기까지 한껏 곁들여 놓은 책 속에서 잠시 힐링의 시간을 잠시 행복의 순간을 또다시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부담없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적인 계획이라도 책 속 소개한 사찰 방문과 사찰 인근을 걸어 보는 걷기 명상과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도 참가해 보는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