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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진님의 서재
  • 송 서방, 사랑해
  • 박현진
  • 15,120원 (10%840)
  • 2025-07-23
  • : 196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책의 소갯글을 만났을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만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친정엄마와 딸의 남편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 조금 애닿았습니다. 사위사랑은 장모님 사랑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켠에서는 장모님의 사위사랑은 사위에게 잘해주면 딸에게도 잘해 주리라 믿는 믿음 때문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 더욱 애절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애절함을 넘어 서는 시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송서방은 늦은 나이에 시집을 간 딸을 잘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이 땅의 모든 딸들을 데려간 사위에게 가장 잘 해 주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제대로 알고 있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사람은 아래를 보고 살아야 한다.

위만 보면 넘어진다."

그래서인가 나는 낮은 민들레꽃이 좋았다.

<송서방, 사랑해> 중에서

 

동화책 형식이라서 읽기가 쉬울 뿐만이 아니라 내용의 간결함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꼭 필요한 이야기만 가득 담겨 놓아서 함축된 이야기 속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 아름다운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 된 이유는 동화스러운 느낌과 주변의 어울림이 좋은 책의 구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사랑해라는 말이 잘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늦게 결혼한 딸에게 사랑 많이 받고 살라고 사위를 덥석 사랑해 버린 엄마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세상에 없어도 우리 딸 끝까지 잘 지켜달라는 말, 딸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깊고 진단 말, "송서방, 사랑해" 는 엄마를 그리는 마음이 가득 들어 있는 단어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책의 처음과 끝을 만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송서방, 사랑해" 라는 문장을 만나고 나선 가슴이 뭉클했어요. 그냥 그 느낌이죠. 가슴 뭉클함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는 흐름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림체도 상당히 아름다움이 묻어났습니다. 분홍색 옷 만 봐도 좋아하시던 꽃만 봐도 모든 것이 엄마로 이어져 콧날이 이내 시큰함이 묻어남은 그리움의 시작을 함께 하게 될 듯 합니다. 봄날이 되면 들판에 핀 노란 꽃만 보아도 생각이 묻어날 듯 합니다.

 

 

The dandelions of spring come again and say.

"Mr, Song, I Love you."

<송서방 사랑해> 중에서

 

 

책이 끝난 줄 알고 펼쳤는데 영문판으로 된 부분을 발견하였습니다. 두페이지로 책의 전체 이야기가 전달이 됩니다. 왠지 영어로 쓰인 "Mr, Song, I Love you" 의 느낌도 다르게 다가옵니다. 전세계 모든 엄마의 마음과 딸의 마음이 전달이 되지 않을까 하였습니다. 이쁜 그림체와 아름다운 글을 만나고 전달되는 뭉클함을 함께 만납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책은 곁에 두고 자주 보아야 합니다. 감성이 사라지는 힘든 인생을 사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고 점점 나이들어 예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시간을 이제는 조금더 인식하면서 살게 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게 잘해 주고 나중에 만날 사위에게도 꼭 전해 주는 이야기로 가슴에 새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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