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얌전하고 잘 짖지 않는 콩이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집 애기들은 뭔 이슈만 있으면 짖어대기 바빠서 주변에 미안함이 가득하거든요. 아직 큰 이별은 해 보지 않아서 10년이 넘게 함께 했던 울집 애기가 떠난다는 생각도 하기 싫어요. 아픔과 죽음은 거스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막상 다가온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싶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콩이와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고 합니다. 둘만의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는 복돌이와의 연결고리가 큽니다. 9년전 갑자기 이별을 하게 된 복돌이가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난 콩이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콩이의 전 주인이 콩이에게 보여준 행동을 보면 콩이를 데리고 온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콩이를 지켜내기 위한 이야기들은 평범하게 보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많이 아픈 상황에서도 콩이와 함께한 10년의 시간동안 콩이와의 이야기가 책 속에 많이 담겨 있습니다. 더욱 기대가 되었던 내용은 반려견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였다는 부분입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불편함을 가질 수 있는지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나는 콩이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내 말을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상관없이
콩이에게 이런 말을 여러 번 했다.
"내 집은 내가 지켜. 네가 지킬 필요 없어.
네가 오기 전에도 나는 이 집에서 오랫동안 안전하게 살아왔어.
그러니까 너도 이 집에서 편한하게 살아."
<내 사랑 콩이> P141 중에서
반려견을 대하는 마음에서 감동을 받은 부분이었습니다.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지긴 했죠. 마당을 지키는 개에서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반려가족으로써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세가지의 큰 목차는 1. 입양이야기 2. 극복이야기 3. 세상이야기 로 나뉘었는데요.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은 3. 세상이야기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반려견을 어떻게 보는지를 잘 소개해 주고 있는데요. 빨리 변화를 주었으면 하는 부분은 여행를 편하게 다녔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어서 읽는 동안 주변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전에는 나한테 자기도 강아지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하면서
고집을 부리던 사람들이 나와 콩이가 '반려인 능력 시험'을
통과했음을 안 뒤로는 알아서 물러섰다.
오히려 나한테 강아지를 키울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먼저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내 사랑 콩이> P161 중에서
저도 참여를 하긴 했는데 고득점을 받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에서 고득점을 하였고 실기도 참여하여 뱃지까지 받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반려인 능력 시험에 꼭 재 응시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려가족으로 인정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알고 나자
내 머릿속에 반대 상황이 그려졌다.
예전에 내가 복돌이를 혼자 차에 두고
사람들과 함께 식당에 들어갔을 때,
내 행동을 본 사람들이 복돌이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싶었다.
복돌이가 나에게 한 끼 밥보다 못한
존재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래서 그 할머니를 만난 뒤부터 나는 절대
콩이를 혼자 차에 두고 식당에 들어가지 않는다.
<내 사랑 콩이> P202 중에서
반려견을 대하는 마음은 어떻게 가져야 할까요? 작가님이 콩이를 대하는 마음을 보면 볼 수록 그동안 더 잘해주지 못한 마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주변에 당당하게 대하여야 할 때 반려견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오며... 를 읽으면서 콩이와의 시간이 마무리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주인과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며 반려견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고 앞으로도 반려인이 될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작가님처럼음 못하겠지만 반려견과 함께 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