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
나이를 먹다 보면 저절로 잘 살게 된다고 믿었습니다. 아이들은 자라고 경제적인 자리는 굳어지고 노후만 걱정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자녀가 20세가 되었던 시점부터 나이가 먹는 것을 느끼게 되고 부터 모든 일의 어려움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그 전부터 곪았던 상처가 그 형태를 만들어 가는 중이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위험을 넘고 가까스로 해결하고 넘어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만을 넘기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었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는 거였구나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노후 준비 나중을 위한 준비 계속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언급을 어쩌면 귓등으로 듣고 넘겼던 것이 탈이난 것인가 싶었습니다. 혼자 벌이가 힘들까봐 맞벌이로 사회생활을 했었고 벌어온 돈들은 투자를 하기 위한 씨앗금이기 전에 세자녀를 키워내는 자금으로 사용되어졌습니다.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닌 중하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은 너무도 힘든 나라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시점에 남편은 모든 것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놀고 먹고 자고 싸고 그리고 핸드폰으로 전략게임하고 낮에 자고 밤에 깨고 새벽에 먹고 다시 아침이 오면 자고 먹고 놀고 싸고 먹고의 일상을 2년째 진행중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을때 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내어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다 첫번째 책으로 만난 <잔나비를 듣다 울었다> 를 읽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꼈습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이혼을 하게 된 첫번째 이야기. 사람은 고쳐가면서 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두번째 이야기 그리고 생각의 차이로 인해 함께 하기 어려워진 사실혼 관계의 이야기가 주는 이혼의 이야기는 이혼의 과정에서 겪게되는 감정의 변화와 혼자서 살아가야 하는 삶에 대한 내용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글을 잘 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일까? 표현하는 글이 다가왔을때 그 느낌 그대로 다가올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의 과정이 왜 필요한지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에서 이혼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었음을 용기가 있는 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반려묘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첫번째이야기에서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사랑스러움이 배가 되는 반려가족들이 있어서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가지며 계속 주어지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 생활로 이혼은 그저 살아왔던 시기에 겪게된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용기를 내어 이혼 관련 서적을 더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준비의 과정 내 감정이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굳힘. 혼자서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책속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결정을 해야합니다. 마음의 위로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읽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