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개인의 의견입니다 **
패션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모르는 용어들이 정말 많고 모르는 제품들이 정말 많구나 싶은 패션 무지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을 위한 어제와와의 대화를 패션을 풀어가는 흥미로운 책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패션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가 있으면 흥미롭게 읽을 책이었습니다. 유명 브랜드는 구찌 밖에 모르는 저에게는 패현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판단되었습니다. 그래도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패현 교수님의 이야기라 그런지 학부에서 공부하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 전세계적으로 두려움의 대상이 될 정도로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들의 활약은 대단했다고 합니다. 한번 본 제품을 새롭게 창조해 내어 시장에 내어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패션 업계는 낮과 밤이 없을 정도로 빠른 움직임의 시기를 지나왔다고 합니다. 패스트패션이라고 표현할 정도에서의 패션업 성장은 기대이상이었으나 시대가 변하고 가만히 앉아서 인공지능에 패션 정보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보니 굳이 비행기를 타고 글로벌한 행동을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그래서인지 유행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는 시기가 도래되어가는 것이 꼭 필요한가 싶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었습니다. 조금 천천히 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아날로그적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겠죠.
앞으로는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들이 더욱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기업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갈 수 밖에 없는데요. 파타고니아처럼 기업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 가는 패션업의 성장은 주목할 수 밖게 없는 이유입니다.
지난 30년, 길게는 50년 한국 패션 역사상 브랜드 철학을 잘
담고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국내 대표급 브랜드들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면 '타임'은 '시크한 감성을 바탕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구호'는 '건축적인
미학과 구조를 패션으로 재해석한, 건축을 닮은 컨템퍼러리
브랜드', '르베이지'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시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으로 설명한다.
<FASHION 3.0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 P47~48 중에서
부록으로 한국패션 50년 연대기는 쭈욱 훑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연도별로 읽어내려가니 그 시기의 패션을 공감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시간 속에서 패션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는 다시금 되새기가 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패션의 변화를 나타내주는 삽화들이 조금 수록이 되어 있었다면 이해와 재미가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글로 풀어내는 글은 패션을 표현하기에는 다가오는 이미지의 에너지가 작게 느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