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아빠를 찾으러 갑니다.
숲속 동물들에게 내 아빠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설명하지만.
동물 친구들은 아이의 아빠를 모르니까 멋대로 자기가 아는 동물 친구에게 데려갑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 아빠가 꼭 나를 찾을 거야."라는 말에 저는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살다 보면 내가 가는 길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길밖에 서있는 막막함을 느낄 때도 많습니다.
그럴때 우리를 다시 걷게 하는 힘은 우정어린 한마디, 어깨를 토닥여 주는 다정한 마음,
또는 쓰러진 마음 옆에서 가만히 함께 있어주는 그 모든 사랑의 힘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꼭꼭숨었니?> 주인공의 걸음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긍정, 사랑 받는 사람 이란 믿음이 있어 씩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