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소녀'의 구독자로서 예약 출간 소식을 듣고는 바로 구매했다.매일 성장을 다짐하며, 후퇴와 진보를 반복하는 나에게더욱 확신의 물음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이 책을 기대했다.
예상대로 책의 내용은 나만의 삶의 철학을 가꾸기 위한 좋은 질문과 답변들을 던져주었다.무엇이 그렇게 당당하냐는 질문에 난 내가 자랑스러워라고 답할 수 있는 여유가,내가 욕심이 너무 많은가라는 의심에 스스로의 욕망을 인정하고삶에 한계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의 내릴 수 있는 판단이 부러웠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결코 내가 부러움에 그치지 말아야 함을 인정했다.내가 바뀌는 것에 대한 희망을 품자, 그것이 책을 읽은 나에 대한 보답이다.가끔은 내가 너무 싫고 애틋하다.때로는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나 자신을 구더기에 가두기도 한다.수없이 남을 보며 나보단 조금 덜 성공하길 바랄 때도 있었다.하지만, 이제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내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놔두는 것이너무나 부끄럽고 그 고민의 시간조차 아깝다.이 책은, 스스로를 남들의 도마 위에 올려놓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래, 나를 조각 썰더라도 내 자신이 썰도록 하자.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은 것이 바뀌진 않더라도,왠지 내 미래의 삶이 기대가 되는 순간이 왔다는 것에 미소가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