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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클래식
- 안우성
- 15,120원 (10%↓
840) - 2020-08-10
: 448
한 마디로 너무 괜찮은 책이다.
나처럼 음악에 문외한인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책 제목과 표지가 너무 딱딱하고 밋밋해서 얼른 손이 가지 않았지만, 막상 몇 페이지를 읽고 나서는 "와~~"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남자의 클래식>이라는 제목 탓에 여성 독자인 나는 자칫 이 좋은 책을 놓칠 뻔했다.
남자의 클래식이 따로 있을까, 그리고 외롭지 않는 특권이 음악을 아는 남자에게만 있을까.
그야말로 클래식에 호기심은 갖고 있으나 어렵다 혹은 지루하다는 선입견 속에서 어떻게 클래식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어떤 음악부터 들어야 할지 막막한 이들에게 너무도 좋은 안내서가 되는 책이다.
일단 음악가 그러니깐 작곡가나 연주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클래식에 대해 쫄아있는 마음을 열어준다. 그리고 바로 들으면 좋은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주고, 친절하게도 큐알코드까지 있어 바로 그 음악들을 들어볼 수 있다.
그간 알지 못했던 음악을 살갑게 접하고 듣는 것뿐 아니라 삶의 어느 순간에 우리도 느꼈음직한 감정들을 진솔하고도 유려하게 표현한 문장들 덕분에 책을 읽는 맛 또한 솔솔하다.
이 책을 읽고 다 읽고나면 음악을 제법 알게 될 것 같은 느낌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선곡해준 음악이 들려오면 저자가 들려준 그 곡의 스토리를 멋지게 얘기하며 음악에 대해 제법 아는듯, 깊이 감상도 하는 듯 우쭐댈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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