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극우가 온다
sadadlunarena 2026/04/25 22:37
sadadlunarena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1020 극우가 온다
- 정민철
- 17,820원 (10%↓
990) - 2026-04-15
: 5,370
✨️ 그들은 왜 언론보다 유투버의 말을
더 신뢰할까? ✨️
📖
"나는 내 또래 친구들을 괴물로 만든 이 알고리즘 제국에 선전포고한다. 이제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여의도 금배지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그러나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진짜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
2024년 12월 3일 계엄령을 경험하면서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광주를 떠올렸고 또 다시 그런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지금의 시대에 저런 일이 가능하다고?? 놀라고 어이없고 그후에 밝혀진 사실들에 당황스러웠다. 이렇게나 치밀했었나. 어설프게 보였던 계엄이 다행스럽게도 느껴졌었다.
20대의 딸이 가끔 정치적 의견을 말한다. 잘 알지 못하면서 남들 말에 따라서 휩쓸리는 건 맞지 않다, 배경을 알지 못하고 나타나는 하나의 사건만으로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나도 정치적인 사건과 사건 사이의 현상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젊은 세대의 정치에 대한 의견은 냉소에 가까워 보인다. 우려스러운 것은 모든 것을 그렇게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이다.
우리는 극우나 극좌가 옳지 않다는 걸 안다. 그러나 지역 감정에서, 세대의 불신에서, 무지성 비난에서 극우나 극좌가 이렇게나 많은 걸 보며 놀란다. 왜 무조건적인 비난부터 하는 걸까, 조금만 더 생각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는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댓글들도 자주 만난다.
정치는 우리에게 고립된 생태계처럼 보인다.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를 보는 기분이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에서 알고리즘으로 만나는 짧은 영상으로 한 쪽으로 심하게 치우치고 있는 실정이고, 10대의 청소년들까지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행태를 보인다니 너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당신의 스마트폰은 안전한가?"
📖
"알고리즘은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
◾️
책을 읽으며 전혀 몰랐던 정치적 편향에 대한 것들의 내용을 보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런 일들이 아이들의 사이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니 그 사실이 더욱 놀랍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혐오나 조롱을 보이는 영상들에 도덕적 판단 대신 재미의 유무로만 지배되고 있는 현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어른들의 침묵하는 방관자가 된 지금.
진지함이 촌스러운 것이고, 진지함이 곧 패배이며, 선비라며 상대를 조롱하는 것이 되어버렸다니. 책 속의 이야기가 실제인지, 일부의 이야기인지 충격적이다. 많은 아이들이 이렇다면, 이게 '쿨함'이라며 웃고 넘긴다면 더 큰 문제다.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불안해졌다. 청소년과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참혹하리만큼 혐오와 불신으로 가득차 있었고 미래를 향한 기대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이 책의 이야기가 극단적인 상황을 말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이해하고 바꿀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나는 믿는다. 민주주의는, 민주시민은 위태로운 시기를 언제나 넘어섰고 이겨냈음을.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