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세계문학
sadadlunarena 2025/03/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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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세계문학
- 임지이
- 17,820원 (10%↓
990) - 2025-03-25
: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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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자마자 읽게 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롭다. 악마의 언어로 서양 사람들에게 알려젔다는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영어로 번역까지 했다는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그녀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사람으로 2013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서 편집자 맥스 포터에게 하나의 원고를 건넸다. 그것이 바로 채식주의자의 샘플 원고였던것!
한강 작가의 책을 읽으며 느꼈던 언어의 유려함과 표현을 데버라 스미스가 번역하여 이런 과정으로 영어판 채식주의자가 출간될 수 있었다.
"무섭고 충격적이며 우아하고 급진적이며 아름다웠다''는 맥스 포터의 감탄의 말.
그 후 한강의 다른 작품들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는 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버라 스미스의 번역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작가 본인이 쓴 글의 내용과 의도를 담기에 번역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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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비하인드 스토리 중에서 로맹 가리가 공쿠르상을 왜 두 번을 받을 수 있었는지, 메리 셸리가 '프랑켄슈타인' 책을 어떻게 쓸 수 있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특히 노벨 문학상의 흑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세상에 알려진 작가나 책 또는 문학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져 있다. 내용도 재밌지만 만화로 보는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책을 덮을 때까지 빠져들게 한다. 책 속의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작품을 소개하는 설명은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이 되었고, 이전에 읽었던 작가의 책 <어쩌다 과학> 도 한번 더 소환하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읽다 보면 더 읽고 싶은 책이 쌓이고 세계 문학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생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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