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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님의 서재
  • 윤동주 따라쓰기
  • 윤동주
  • 17,100원 (10%950)
  • 2025-03-01
  • : 985
📖 무서운 시간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 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

이 시는 시로 알기 전에 팬텀싱어에서
크로스오버 4중창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들었다

아름답기도, 처연하기도 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 시는 일제 강점기 말에 쓰인 시로
억압적인 현실에서 시인 윤동주가 느낀
고뇌와 두려움을 표현한 시라고 한다

한 편의 시는 쓰일 때부터
이미 노래가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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