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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님의 서재
  •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 하임 샤피라
  • 17,820원 (10%990)
  • 2024-05-10
  • : 935
📖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에우다이모니아는 '잘 살고 선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에우다이모니아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징을 이해하고, 철학적 사색과 자기 관찰에 몰두하며,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은 기분을 느끼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며, 시민으로서 도시와 국가에 기여하고, 지적인 존재로서 얻은 재능을 키워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최고의 자아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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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에우다이모니아가 그런 거라면,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에우다이모니아 상태에 과연 다다를 수가 있는 것인가. 잘 살고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저러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인가.

겁먹지 않아도 된다. 에우다이모니아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행복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하기란 쉬운가. 여기서부터는 답변이 달라진다. 행복의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아우타르케이아 즉,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에 기뻐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처럼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행복해지는 방법 중 하나이다.

나에겐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행복에 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작가의 설명이었다. 철학을 하는 이유도 우리의 의식을 높여 삶을 좀더 풍요롭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그래서 도달하고자 하는 곳은 바로 행복의 단계인 거고.

고루하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철학을 이 책은 소설이나 또는 영화, 미술 작품, 음악까지 비유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새롭다. 좋은 책이 인생의 파도를 잠재울 힘은 없지만 길을 밝혀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철학도 그러한 것 같다.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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