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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en_beat님의 서재
  • 5년 후 나에게 - Q&A a day (2024 판타지...
  • 포터 스타일
  • 19,800원 (10%1,100)
  • 2023-11-22
  • : 14,167

[책을 무료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 5년 동안 쓰는 다이어리가 서점에 등장했을 때 꽤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다. 매일 기록하는 것이 쉽게 보여도 결코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퍼뜩 들면서 누가 처음 5년 동안 쓰는 다이어리를 생각했을 지 그 영감의 원천이 궁금해 졌기 때문이다.

나에게 다이어리는, 기껏 새로 사거나 선물 받아도 새해의 1월 둘째 주를 넘겼다면 스스로 크게 칭찬해야 마땅한 물건이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매일 정성들여 수기로 쓰거나 꾸미기 보다는 감정에 넘실대던 날에 의존할 수 있도록 내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일기에 더 가까운 용도로 쓰고 있었다. 그래서 '5년 후 나에게' 다이어리로 총 1,825일의 기록을 어떻게 꾸려야 할 지 막막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니, 매일 주어진 하나의 질문에 나만의 답을 적는 형태로 되어있어 정성들여 써야 한다는 부담이 없었다. 그리고 한 페이지에서 매년 적어둔 내 답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았다. 살다 보면 내 가치관이나 성격, 세상을 보는 시야가 변하기 마련이니 같은 질문이라도 당연히 매번 다른 답을 내놓을 것이기에 그 변화가 벌써 궁금해졌다.

365가지의 질문은 정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 의식주부터 사랑, 일, 취미활동, 그리고 빈칸 채우기까지, 답변을 적으면서도 다음 날은 어떤 질문이 나올 지 기대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내가 시작한 11월 18일의 질문은 "내가 생각하는 꿈의 직장은?"이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원래 질문의 해석과는 조금 달라서 아쉬웠다. job은 일하는 공간이나 환경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나는 개인의 '전반적인 직업 생활'로 받아들였기에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거나 이상적인 직업적 목표로 조금 더 넓은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번역된 질문에 더 적합하게 답변을 적어보았다.



  •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직장

  • 집과 가까운 직장

  •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장

  • 이렇게 세 가지를 적었는데 1번과 2번은 경험해 봤지만 3번은 아직까지 크게 기억에 남을 정도의 경험은 없다. 그래서 앞으로 일하게 될 곳은 세 가지 모든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멋진 곳이 되기를 바란다.



    앤디 워홀의 한마디를 책머리에서 찾을 수 있는데, 그가 말한 '내가 나를 바꿀 수 있는 힘'은 내가 나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믿기에 이 다이어리를 채워가면서 나를 더 알아가는 질문과 답변을 차곡차곡 쌓아가 보고자 한다.

    길다면 엄청 길고 짧다면 또 살짝 짧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질문에 나는 매년 어떤 답을 내놓을 지 궁금해진다.

     


    #5년후나에게 #토네이도 #베스트셀러 #다이어리추천 #연말선물추천 #다이어리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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