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송지은님의 서재
  • 일억 번째 여름 (양장)
  • 청예
  • 14,400원 (10%800)
  • 2025-05-16
  • : 8,840

 청예작가님의 신작, 일억 번째 여름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아주 오래뒤, 멸망한 세계라는 세계관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무려 여름만 반복되는 세계! 표지에 나와있는 두 주인공. 이야기를 다 읽고 보니, 이 표지의 아이들이 누구였는지 알게 된다. 누군가의 다리가 되어주며 쓰임새를 가지고 있는 아이. 해독을 하는 아이. 


이 책에서 일록이라는 아이는 끊임없이 자신의 쓰임새에 대해 질문한다. 어느순간부터 나는 이록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고 말아, 나의 쓰임새까지 고민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이 책은 "쓰임새"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멸망이라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며 성장해나가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가 참 아름다웠고, 그들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그들에게도 가을이 찾아오길-!


책은 쓰임새를 넘어서, 사랑 그리고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마지막 작가의 말을 들으며 나는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던 일에 대해 해결책을 찾았다.

나 역시도, 일록처럼 나의 쓰임새에 대해 고민하고 자책하던 순간들이 많았다.


내 쓸모를 증명할 필요가 있나?에 대한 질문에 작가님은 기나긴 증명이 삶에서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어른이 되면 알게 된다. 라고 알려주셨다. 그저 주변 친구를 행복하게 해줬을 때라던지, 아주 소박한 이야기를 들어줬을 때라던지. 일상의 그 사소한 것 조차하나도 나를 증명해준다. 


작가님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건내는 말이 너무 따사로워서.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현재를 살고 있다면 우리에겐 반드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과거, 또 하나는 미래. 미래는 알 수 없고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 우리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상상하고 바꿀 수 없는 것들을 후회하며 산다지.- P158
여름의 수는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단 한명의 사람만이 날 살게 하니까.- P166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속이는 일. 그게 더 어려워- P172
오늘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준 사람, 오늘 누군가의 목숨을 구한 사람, 모두 가차 없이 공평해진다. 어제까지 매일 기도했어도 죽을 수 있다. 어제까지 백 번의 착한 일을 했어도 죽을 수 있다. 무시무시한 자연이 눈과 귀를 막고 인간을 바라본다. 위산이 역류할 때까지 구토하며 빌어도 봐주지 않는다. 찢기는 음성으로 목숨을 구걸해도 들어주지 않는다. 맹수에게 인사를 건네는 일처럼 무의미하다. 자연에는 악의가 없다. 그래서 선의도 없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