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555
2018년 3월
4일 완독.
'이 마을에는 말벌이 몇 마리 있지.'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 3번째 이야기. 곤충 소년.
곤충?, 이전 작품들은 제목도 나름 멋있(?)었는데 곤충 소년이라니!
제목만 보고선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곤충이라는 소재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는지...
작가의 전작들을 보면 살인마가 사이코적인 성향을 보이며 사람들을 죽여 나간다. 그 맛에 이끌려 링컨 라임 시리즈를
좋아하게 됐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살인마는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살인사건은 일어나지만 사람의 뼈를 숭배하는 사이코 같은 성향의 살인마는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기대한 독자들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읽다 보면 실망은 곧 소름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사이코적인 살인마도
좋지만 나를 좋다고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 곤충에 능통한 16세
소년의 등장만으로도 충분히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 전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극의 흐름도 전작들에 비해
속도감이 있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거기에 스릴러의 묘미는 반전이 아니겠는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링컨의 추리력과 더불어 여주인공 색스의 알 수 없는 곤충 소년에 대한 애착. 읽어보시라. 책을 덮는 순간 오늘도 난
링컨 시리즈에 반하게 될 것이다.
-한 줄 생각 : 그나저나 링컨은 언제 수술받나?